▲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연구원들이 한국 전통한지를 이용해 문화재를 복원하고 있다. 사진 제공 BTN.

오랜 세월 동안 훼손된 문화재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문화재 복원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는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BTN(대표이사 구본일)은 UHD 다큐멘터리 ‘시간의 비밀코드를 풀다’(연출 오원근, 글·구성 조혜영)를 11월 30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한다.

‘5cm의 기적’으로 불리는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을 다시 일으켜 세울 방법을 X선 투과촬영, 비파괴검사, 적외선 조사 등 과학적 분석·기술에서 찾아본다. 해인사의 포쇄 행사나 지류 문화재를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는 배첩 장인의 사례를 통해 전통적인 지류 문화재 보존 방법을 살펴보고, 이탈리아와 프랑스 전문가의 시각으로 전통한지의 우수성을 조명한다.

또 AR 증강현실로 구현해낸 경주 황룡사지의 사례를 통해 새로운 문화재 복원 사례로 떠오른 디지털 복원에 대해 살펴보고, 경주 쪽샘 신라 고분군 44호분 발굴장과 양양 진전사지 발굴 현장을 통해 문화재 발굴과 보존의 역사·문화적 가치도 함께 조명해 본다.

프로그램을 총 연출한 오원근 PD는 “과학적인 분석과 기술로 숨은 역사를 복원하고 문화유산에 새 숨을 불어넣는 문화재 복원의 현재와 미래를 다각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며 “특히 한국문화가 각광받고 있는 요즘, 뛰어난 복원재료로서 한지의 세계화 가능성을 조명해보고자 했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됐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