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 부처님이 지배 이데올로기로 기능했던 바라문교를 비판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 불교와 함께 시대와 함께해 왔다. 하지만 오늘날 불교는 개인의 내적 체험을 강조하거나 문헌과 주석을 해석하고 평가하는 데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시대에 대응하고 이끌어가는 불교의 다양한 측면을 고찰하는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소장 고승학)는 ‘동아시아 불교도들의 시대 인식’을 주제로 12월 3일 오후 2시 20분 이 대학 국제회의실에서 ‘제1회 온라인 국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가 ‘조선시대의 배불정책과 호국불교 사례 연구’, 광도 스님(금강대 교수)이 ‘대한불교 천태종의 애국불교와 시대정신’, 광싱 홍콩대 교수가 ‘불교와 고대 중국 국가들’, 미노와겐료 동경대학교 교수가 ‘불교에서 수행도의 변천’을 각각 주제발표한다.

고승학 소장은 “시대에 대응하고 시대를 이끌어가는 불교의 측면을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앞으로 3년 간 ‘동아시아 불교의 시대정신’을 주제로 3년간 온라인 국제 학술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했다.”며, “이번 세미나에서는 불교학자 4명을 초청, 동아시아 불교도가 국가와 사회의 변화나 위기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지를 다각도로 살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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