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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한국의 석비’ 고려편 발간
국보·보물 지정 39기 학술정보와 이미지 수록 자료집
2021년 11월 16일 (화) 17:39:04 이기문 budjn2009@gmail.com
   
▲ 《한국의 석비-고려(국보·보물)》. 사진 제공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는 국가지정문화재 국보, 보물로 지정된 고려 시대 석비 39기에 대한 학술정보자료를 수록한 자료집 《한국의 석비-고려(국보·보물)》을 최근 발간했다.

자료집에는 석비 39기의 기본 정보와 석비 주인공, 형태와 가치, 고화질 사진과 탁본, 판독문, 해석문 등 학술정보가 종합적으로 수록됐다.

수록된 석비는 고승의 생애와 업적을 기리는 탑비가 대부분이다. 《삼국유사》를 지은 일연 스님의 탑비인 ‘군위 인각사 보각국사탑비’와 천태종을 개창한 대각국사 의천 스님의 ‘칠곡 선봉사 대각국사비’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사찰을 건립하거나 중수할 때 그 과정을 기록한 사적비(事蹟碑)와 매향의식 때 세운 매향비(埋香碑), 효자의 효행을 포상한 기록인 정려비(旌閭碑) 등도 수록됐다.

책자는 지역별로 나눠 강원, 경기, 경상, 전라, 충청 등 모두 5장으로 구성했다. 각 장은 다시 석비를 제작한 연대 순으로 정리했다. 또 본문에 QR코드를 삽입해 휴대용 기기로 석비를 고화질 사진으로 자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책자는 누구나 쉽게 내려 받을 수 있도록 문화재청 누리집(www.cha.go.kr)과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http://portal.nrich.go.kr)에 공개될 예정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예로부터 인물의 공적이나 중대한 사건 등을 오래도록 기념하고 알리기 위해 건립된 석비는 제작 당시의 고유한 문화와 기술을 담고 있는 역사의 증표”라며, “고려인의 문장과 글씨, 문양, 사회상 등을 다시 가까이 접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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