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의림지역사박물관은 10월 13일부터 내년 4월 24일까지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월악에 펼쳐진 극락정토, 신륵사 극락전’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301호 ‘제천 신륵사 극락전 벽화 및 단청’를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전시는 18~19세기 문화 흐름이 어떻게 제천지역에 유입되었으며, 신륵사 극락전 벽화에는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극락왕생을 주제로 한 실감형 영상도 함께 상영된다.

박물관은 특별전과 연계해 역사문화강좌와 체험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역사문화강좌는 11월 4일부터 25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체험프로그램은 블록으로 용선을 만드는 ‘용선 내려온다’와 전시해설을 들으며 소원등을 만들어보는 ‘신륵사와 만나는 법’이 마련됐다.

신륵사는 제천시 덕산면 월악산 기슭에 있는 천년 고찰이다. 고구려 아도 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한다. 조선시대 무학 자초 스님과 사명 유정 스님이 중창했다. 지정문화재로는 보물 제1296호 삼층석탑과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132호 극락전, 유형문화재 제301호 극락전 벽화 및 단청 등이 있다.

극락전 벽화와 단청은 286점에 이른다. 내외부 단청은 150점, 벽화는 136점이다. 극락장엄을 표현한 내부 반자의 극락조와운룡, 주악비천, 반룡 등과 별지화로 단청된 서조(瑞鳥)와 서수(瑞獸), 포벽에 그린 나한도, 마명조사도(馬鳴祖師圖), 현수대사도(賢首大師圖), 보각선사도(普覺禪師圖), 사명대사행일본지도(四溟大師行日本之圖), 위왕조조도(魏王鼂錯圖), 아미타삼존내영도(阿彌陀三尊來迎圖) 등이 유명하다. 신륵사 극락전 벽화는 누가 언제 그렸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극락전 후불탱과 벽화 기법이 유사한 것으로 미루어 19세기 초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문의. 043)641-6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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