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기록유산 조사에 관한 최초의 종합안내서인 《고서·고문서 조사편람》을 발간했다.

현재 기록유산은 국가지정(국보·보물) 동산문화재의 40퍼센트 정도를 차지한다. 세계기록유산으로도 7건이 등재되어 있는 매우 귀중하고 우수한 문화재이다. 현재 문화재청은 국내에 있는 미지정 기록유산도 수십만 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이에 대한 조사사업을 매년 시행하고 있다.

《고서·고문서 조사편람》은 문화재청 및 각 조사기관이 실시하는 고서·고문서 조사에 관한 기준을 제시하고, 조사 결과가 기록유산의 보존·관리에 체계적으로 이바지할 수 있도록 기획·제작했다. 또한 편람의 전문성 및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의 고서·고문서 분야 전공 학자(문화재위원·전문위원·교수 등)들이 집필·편집에 참여했으며, 비전공자들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가급적 한글을 사용했다.

총 153페이지로 제작된 《고서·고문서 조사편람》은 1장 조사준비-기초조사와 준비사항, 2장 고서 조사, 3장 고문서 조사, 4장 보존관리 조사로 구성됐고, 부록으로 분류표, 연대표, 관련 법령 등이 포함됐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발간한 편람은 전국 관련 기관 및 연구단체 등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며, 누구나 쉽게 인터넷에서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문화재청 홈페이지에 전문을 올려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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