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콘 씨일리항소 스님.
-이번이 첫 번째 출가인가?
“두 번째 출가다.”

-첫 번째 출가와 어떤 점이 다른가?
“첫 번째 출가는 스무 살 무렵, 대학 여름방학 때 다들 하는 것이라 별 생각 없이 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나 스스로 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왜 두 번째 출가를 결심하게 됐나
“직업이 의사이다 보니 인간의 생사를 누구보다 가까이 접한다. 내 힘으로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하기도 하며, 회의를 느끼고 우울함에 빠질 때가 많다. 출가 의식을 통해 마음을 정화하고 삶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출가를 결정했다.”

-출가의식은 누구나 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점차 감소한다고 들었다
“옛날에 비해 사회가 많이 변했다. 사람들은 활동적인 것을 원하지 사원에 들어가서 수행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출가를 앞둔 태국의 젊은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고등학생 때까지 학교에서 담마 수업을 받긴 하지만, 이론과 사원에서 직접 수행하며 배우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태국 청년들이 꼭 단기출가를 체험하길 바란다. 정말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당신에게 불교란 무엇인가?
“불교는 모두에게 열려있는 종교다. 남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바라본다. 실제 삶 속에서 불교를 가까이 하게 된다면 진정한 평화를 얻게 될 것. 더 많은 사람들이 불교를 믿음으로 모든 세상이 평화로워 지길 바란다.”

태국=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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