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음보살 보문시현도 8 | 지본, 안료(110×60)

봄을 맞아 자비심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관세음보살을 화폭에 담은 불화 전시가 부산에서 열린다.

조햬종 작가는 4월 12일부터 24일까지 제7회 개인전을 부산시 이젤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전시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현재의 위기를 벗어나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1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은 “통도사 대중이나 다름없는 재가 불모 연당 조해종 거사는 일찍이 고(故) 석정 스님을 가까이서 시봉하며 제자로서 불화장의 길을 걸어온 장인”이라며 이번 전시에 대해 “화택(火宅)에서 안간힘을 쓰며 살아가는 중생의 삶을 ‘관세음보살 보문시현도’를 통해 드러내 보이고자 하는 거룩한 마음 가득하다.”고 격려했다.

조해종 작가는 “〈관세음보살 보문품〉에서도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관음보살을 호명하면, 그 공덕으로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는 구절이 있다.”며 “코로나 팬더믹으로 어려운 시절, 관음도상을 친견하거나 모시어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운을 받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조해종 작가는 동국대학교 불교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석사학위논문은 〈불모 혜봉 임석정의 불화세계〉를 썼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이수장,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14호 단청장 이수자이며 다양한 공모전의 불화부문과 문화재 수리기능자 모사공 심사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통도사성보박물관, 동국대 불교미술학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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