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 미륵사지 가마터 보호각 내부. 사진 제공 문화재청.

익산 미륵사지 내에 있는 가마터가 새롭게 정비됐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백제왕도 핵심유적 보존·관리사업의 하나로 익산 미륵사지 내 가마터 보호각을 새롭게 단장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미륵사는 백제 무왕 부부가 발원해 창건한 사찰이다. 가마터는 미륵사에 사용할 기와를 굽기 위해 조선시대에 설치됐다.

문화재청은 보호각의 색과 재질이 유적과 이질감이 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지붕을 없앤 후 진회색의 금속판으로 건물 전체를 감싸고, 근처에 소나무를 심어 유적 경관과 조화를 이루게 했다. 또 난간과 금속 창살을 투명 유리창으로 교체했으며, 가마 모습을 정확히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 소개 안내판을 설치했다. 관람에 불편이 없도록 이전에 없던 화장실도 새롭게 설치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화재 보호시설이 문화재 고유의 성격을 유지하면서 관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디자인 구성에 반영하고 설치 등에도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