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이 헌향하고 있다. 사진 제공 금강신문.

천태종 제2대 종정 대충 스님을 기리는 탄신 법요식이 단양 구인사에서 봉행됐다.

천태종(총무원장 문덕)은 1월 17일 오전 10시 30분 단양 구인사 광명전 5층 법당에서 ‘제2대 종정 대충 대종사 탄신 95주년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법요식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도용 천태종 종정 스님을 비롯한 소수의 종단 소임자만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이날 법요식은 유튜브 ‘천태종 교무부’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됐다.

문덕 스님은 봉축사에서 천태종의 3대 지표를 언급하며 대충 스님의 업적을 되새겼다. 문덕 스님은 “정진을 독려하시던 대종사님의 엄정하신 눈빛을 기억하고, 보시를 실천함에 인자함이 넘치시던 미소를 기억하며, ‘내가 믿고, 내가 닦고, 내가 되자’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겨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불자들 개인 개인이 건강해야 종단과 사회가 건강하고, 개인이 행복해야 중생계가 행복한 법”이라며 “우리가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의 3대 지표를 실천하는 길 또한 개인은 물론 사회와 국가, 나아가 우주 법계를 복되게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총무부장 월장 스님의 사회로 진행된 법요식은 △헌향·헌화·헌다 △개식 △삼귀의례 △반야심경 독경 △상월 원각 대조사 법어 봉독 △국운융창 기원 △헌향·헌화 △상단권공 및 조사영반 △봉축사 △관음정진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법요식 후 천태종 스님들은 오후 1시 대충 스님 적멸궁을 참배하고, 적멸궁재를 지냈다.

대충 스님은 1945년 단양 구인사에서 상월 원각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74년 천태종 제2대 종정에 취임했다. 이후 대중교화와 종단의 교세 확장에 힘썼으며, 1993년 음력 9월 구인사 조실에서 열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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