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국립민속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윤성용)은 신축년 소띠 해를 맞아 우리 관념 속 소의 모습과 일상생활에서 소의 쓰임을 소개하는 특별전 ‘우리 곁에 있소’를 3월 1일까지 관내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통도사 성보박물관 소장 ‘십이지 번(十二支幡)’ 중 ‘축신(丑神)’, 작자 미상의 ‘목우도’, 농기구인 ‘멍에’와 ‘길마’, 화각공예품인 ‘화각함’과 ‘화각실패’ 등 80여 점의 자료와 영상이 소개된다.

전시회는 2부로 구성됐다. 1부 ‘듬직하고 편안한 소’에서는 ‘십이지의 두 번째’, ‘듬직하고 편안함’, ‘인간의 본성〔自性〕’, ‘고향’ 등 우리 관념 속 소의 상징과 의미를 보여주는 자료를 소개한다. 2부 ‘아낌없이 주는 소’에서는 전통 농경사회에서 농가의 밑천이었던 소의 모습과 오늘날 일상용품의 주요 재료로 폭넓게 활용되는 변화상을 소개한다.

전시장에서는 이와 함께 △소띠 해 일어난 일 △소와 관련된 속담과 속신 △백정설화 애니메이션 등 여러 자료들이 함께 소개된다.

박물관은 현재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휴관 중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휴관 기간 중 누리집에서 특별전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박물관 재개관 시기는 별도 공지한다.

<사진> 심우도 중 동자가 소를 찾아 집으로 돌아가는 ‘기우귀가(騎牛歸家)’를 표현한 그림이다. 필자 미상. 20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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