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위례신도시에 첫 삽까지 뜬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 사업 부지가 경기도 양평 용문사 일원 부지로 변정됐다. 2024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조계종 종단불사추진위원회는 중앙종회의원 심우 스님이 219회 정기회에 낸 종책질의에 이 같이 답변했다.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는 성보문화재를 보수, 복원, 연구, 보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전문 기관으로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 3000㎡ 규모로 2019년 상반기까지 건립될 예정이었다.

새로운 사업기간은 2017년부터 2024년 12월까지이며, 부지는 용문사 인근(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공흥리 45-22)이다. 부지면적 1,518평, 연면적 2,157평(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에 국비 133억 원, 자부담 57억 원 등 총사업비 190억 원이 투입된다. 불사추진위는 “사업규모는 설계 당선작 기준이며 2,245평 이상으로 설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불교문화유산보존센터는 2017년 3월과 4월 설계 입찰공고 및 선정 작업이 이루어졌지만, 그해 11월 하남시 건축과 건축인허가 접수가 보류됐다. “사업부지가 종교용지로 지구단위계획 허용용도에 따라 주용도 시설인 종교시설(사찰)을 연면적 50% 이상 건축해야 부속용도인 보존센터 건축허가가 가능하다”는 하남시청의 문제제기와 국토교통부 의견 때문이다.

총무원은 지난 8월 26일 제27차 종무회의에서 양평 용문사 인근으로 사업부지 변경을 의결했다. 9월에는 문화재청에 사업부지 변경 승인을 득했고, 9월부터 설계 입찰공고 및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총무원은 내년 6월까지 건축 인허가를 완료하고, 내년 10월까지 조달청에 설계 적정성 검토 및 위탁 계약을 시행하고 111월 중 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재원은 부동산 수익금에 부과하는 ‘종단목적사업기금’과 백만원력불사 모연활동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또 중앙종무기관 일반회계에 신도시 시설건립 특별회계로 일부 전출하는 금액도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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