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 꽃이 만개한 5월 모습이다. 사진 제공 문화재청.

포항 임허사와 흥해향교 주변에 자생하고 있는 이팝나무 군락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경상북도 기념물 제21호 ‘의창읍의 이팝나무 군락’을 ‘포항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으로 명칭을 바꿔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승격 지정한다.”고 10월 12일 예고했다.

이팝나무 군락은 흥해향교를 건립한 것을 기념해 심은 이팝나무가 번식해 이루어진 군락으로 전한다. 임허사와 흥해향교 주변에는 평균 가슴높이 둘레 2.73m, 평균 나무 높이 12.5m의 이팝나무 노거수 26주가 자라고 있다.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팝나무는 노거수 6건, 군락 1건인데, 흥해향교 이팝나무 군락은 그중 생육상태가 가장 좋고, 수형과 규모도 양호하다.

문화재청은 이팝나무 군락이 “5월 초 만개할 때면 사찰·향교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주는 등 역사·경관 가치가 크고, 예로부터 이팝나무 꽃이 많고 적음에 따라 한해 농사를 점치는 등 민속·문화사의 가치도 크다.”고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려는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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