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靑眼 | 33×52.5cm

비로자나국제선원 내 갤러리 까루나는 7월 26일까지 ‘청정(淸靖)을 담다’를 주제로 아원 스님 초대전을 개최한다. 갤러리 까루나는 “코로나19와 더위로 지쳐있는 이들의 마음이 밝고 맑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마련”했다.

아원 스님은 한지의 자유자재한 운용에 매력을 느껴 한지를 활용한 오브제 작업과 채색 작업을 주로 한다. 이번 전시에는 한지로 작업한 푸른 색의 그림과 오브제가 많이 출품됐다. 푸른색 작품을 선보인 것은 ‘지구가 푸른 별일 때 가장 에너지 넘치고 건강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작품 중 푸른 지구 위에 커다란 눈을 덧댄 ‘청안(靑眼)’은 ‘정견(正見)의 안목이 푸른 지구를 지킨다’는 주제가 드러난다.

또 별 사이에서 영롱하게 피어난 연꽃 한 송이를 표현한 ‘진흙 속에서’라는 작품에는 전염병 대유행, 전쟁, 재난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지구가 진흙에서 피는 연꽃처럼 청정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동국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명상심리상담을 공부하고 있는 아원 스님은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지구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며 “마음자리에 청정함과 정견(定見)을 가져야 지구가 청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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