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에 위치한 탑골미술관(관장 희유)은 6월 20일까지 기획초대전 〈공예동행(工藝同行)〉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개관 8주년을 기념해 기획했다.

탑골미술관은 “평범하고 단순할 수 있는 하나의 공예품에도 인류의 역사만큼 미학·과학·문화에 대한 정보와 실험이 집단 지성으로 축적되어 왔음을 담아낸다.”며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전시에서는 동시대를 살고 있는 7명의 공예가가 코로나19로 평범했던 일상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있는 지금, 공동체에 대한 의미를 돌아보며 ‘동행(同行)’에 주목하자는 화두를 전하고 있다.

▲ 이송암 | 110 × 20 × 25 cm | 청토, 흑유 | 2019
▲ 김지혜 | 백토에 백유 | 2020

우선 국제도예전인 파엔차 선정작가인 김지혜를 비롯해 대한민국청자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최종음, 대한민국도예공모전 금상 수상 이송암 작가가 각각 ‘흑’과 ‘백’의 작품을 출품해 선명한 차이를 보이지만 그 속에서도 조화로움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전통 기법과 새로운 기법으로 작품 세계를 구축한 한국공예대전 대상 수상 김현주, 한국공예대전 특선 수상 석문진, 로에베공예상 선정 박성열, 대한민국옻칠공예대전 특선 수상 박수동 작가 등이 전통적인 재료를 이용한 작품을 출품했다. 이 작품들 역시 서로 다르지만 전통이라는 하나의 분위기에서 ‘동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다.

작가와의 대화는 6월 4일 오후 2시 김지혜, 석문진, 이송암 작가, 6월 12일 오후 2시 김현주, 최종음 작가가 나서 탑골미술관에서 관람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한 전시기간 중 6월 15일 오후 2시에는 관람객을 위해 버려진 것들로 재활용하는‘업사이클링’공예 체험 시간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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