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에서 보호자산으로 지정될 만큼 불교회화의 정수로서 색채와 조형미가 뛰어나고 종교적 안온을 느끼게 한다는 티베트 탕카. 사진 (사)향림불교 제공.

국내에서는 보기 어려운 티베트 탕카가 한자리에 모여 전시된다.

아천문화교류재단(이사장 성민)과 향림불교(이사장 법은)이 공동으로 5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1 전시실에서 티베트 탕가를 전시한다.

탕카는 두루마리 형태로 벽에 걸 수 있는 불교회화를 가리킨다. 티베트 탕카는 유네스코에서 보호자산으로 지정될 만큼 불교회화의 정수로서 색채와 조형미가 뛰어나고 종교적 안온을 느끼게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탕카 전시는 향림불교 이사장 법은 스님이 평생 수집하고 소장해온 탕카의 일부이다.

근대에 탕카는 실크로드의 유적 도굴꾼들에 의해 지역이나 연대를 모른 채 서구에 유출되었고, 중국의 문화혁명 때는 탕카를 포함해 티베트의 유물들이 소실되었다. 고려불화와 달리 탕카는 시주자나 조성연대 등 기록이 없었는데 최근에는 티베트 탕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탕카의 조성시기와 지역에 대한 연구 성과가 나오고 있다.

티베트 탕카는 종파별로 탕카제작소가 있어 화사(畫師)들이 전통 방식대로 제작기법을 전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티베트의학과 생리학을 도상학적으로 적용하여 정확한 도척법을 활용하는 특징이 있다. 탕카 가운데는 십일면관세음보살, 천수천안관자재보살과 같은 친숙한 본존들도 있지만 문수보살, 아미타불과 같은 경우 밀교시대의 도상으로 신색이나 장신구의 차이가 존재한다.

전시회에는 탕카와 관련된 머그잔과 옷, 소품이 마련되어 있고 ‘티벳 탕카 기초’, ‘밀교 백문백답’ 서적도 마련했다. 또한 티베트 탕카 전시에 그치지 않고 개인의 신행과 불교사 이해를 돕는 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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