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창동 신임 공불련 회장.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이하 공불련) 제12대 회장에 손창동 감사원 감사위원이 선임됐다. 손 신임 회장의 임기는 4월 22일부터 2년간이다.

공불련은 3월 30일부터 4월 17일까지 3주간 중앙부처와 광역자치단체, 기초자치단체 등 44개 기관 불자회 대의원 97명을 대상으로 신임회장 선임 여부를 물어 전원 찬성으로 손창동 감사위원을 신임 회장에 선임했다.

당초 공불련은 2월 15일부터 이틀간 순천 송광사에서 ‘2020년 신년법회 및 임시대의원 총회’를 개최해 신임 회장을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법회와 총회를 취소하면서 각 기관 불자회 대의원(회장) 서면 결의로 대체했다.

손 신임회장은 1965년 구미 출생으로 영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과 미국 미시건주립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35회에 합격해 공무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손 신임회장은 임용 후 지금까지 줄곧 감사원에서 근무하며, 행정지원실장, 특별조사국장, 산업금융감사국장, 재정경제감사국장, 감사교육원장, 기획조정실장, 제2사무차장을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손 신임 회장은 4월 22일 배포한 취임사에서 “공무원 불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체득하고 공직사회에서 실천하며 사회에 스며들게 할 수 있다면, 우리 사회의 모순을 조화로, 대립을 협동으로, 무지를 지혜로 승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공불련이 우리 사회가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손 신임 회장은 또 “선배 회장단과 불자 여러분이 쌓아온 훌륭한 전통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공불련 조직과 활동을 보다 활성화하고, 사회적 역할을 한 단계 발전시켜 나가는 데 힘쓰겠다.”며, “각 기관, 지역불자회가 회장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 신임 회장은 이와 함께 △지역법회를 통한 공불련 유대 강화 △아시아 국가공무원 불자 단체와 교류 협력 △공직자 가치관과 규범, 공공윤리에서 불교이념의 의의 세미나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공불련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제12대 회장 취임법회 일정을 향후 확정해 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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