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3일 열린 재단법인 선학원 정기이사회 모습

5월에 열릴 예정이었던 재단법인 선학원 ‘불기2564년 구족계 수계 산림’이 무기한 연기됐다. 또 6월 한 달 간 열릴 예정인 만해 ‘한용운 선사 76주기 추모행사’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재단 구성원의 안전을 우선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려는 결정이다.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법진)은 제선 스님을 제외한 이사 14명과 감사 2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 13일 오후 1시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정기이사회를 열어 올해 구족계 수계산림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또 6월 한 달 간 진행하는 ‘만해 한용운 선사 76주기 추모행사’도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학술제와 예술제를 연기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만해 스님 기일인 6월 29일 열리는 추모제는 예정대로 봉행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기본재산 처분의 건 △기본재산 취득의 건 △예치금 사용 승인의 건 △창건주 위임의 건 △공사찰 분원장 임명의 건 △구족계 수계산림 봉행의 건 △만해 한용운 선사 76주기 추모 행사의 건 △사회복지법인 선학원 복지재단 설립의 건 △2019년도 감사보고 및 결산(안) 심의의 건 등이 다뤄졌다.

이사회는 진주 망경공원 조성사업에 편입된 기본재산 처분의 건과 아산 보문사와 평택 도원선원, 부산 대원선원, 남원 승련선원, 대구 길상선원, 부산 금천선원이 재단에 증여한 기본재산 취득의 건을 승인했다.

또 연천 진각선원 분원장 무견 스님, 대전 심광사 분원장 영은 스님, 용인 무진선원 분원장 무진 스님 등 임기 만료된 공사찰 분원장의 재임을 승인했다.

이사회는 이어 사회복지법인 선학원복지재단 설립의 건을 다뤄 이사 6명과 감사 2명을 추천하고, 정관을 보고 받았다. 또 선학원복지재단 기본재산으로 대구 복전선원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수용 보상금 31억 원 중 28억 원을 출연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사회는 지난해 1월 24일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재단 복지사업과 기타 목적사업에 사용하는 조건으로 상록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편입된 대구 복전선원과 보성선원의 통합을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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