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의 출입이 통제된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도서관 모습. 사진 제공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불교 관련 기관과 단체도 예정돼 있는 행사나 사업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다.

동국대학교, 금강대, 위덕대 등 3개 불교종립대학은 개강을 3월 16일로 2주 연기하고, 학위 수여식과 입학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취소했다. 또 교내 구성원 중국 방문이력과 중국 국적 유학생 이동 현황 전수조사, 방역 소독, 학교 출입 통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TF팀을 꾸려 대응하고 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2월 28일 개최할 예정이었던 대의원총회를 연기하고, 총회 안건 중 2019년 결산 승인과 2020년 사업계획 및 예산 승인 등 일부 안건을 서면 결의하기로 결정했다.

불교여성개발과 사단법인 지혜로운여성도 2019년 사업보고 및 결산 심의, 2020년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 , 임원 승인 등을 다룰 2020년 정기총회를 2월 26일부터 사흘간 서면회의로 진행하기 했다.

불교음악원은 불교합창아카데미 제3기 단원 모집 일정을 변경해 면접은 3월 25일에, 개강은 4월 1일에 하기로 결정했다. 또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사단법인 21세기불교포럼 창립총회는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대불청(회장 하재길)은 100주년을 맞아 창립 정신을 사회적으로 알리기 위해 3월 1일 열기로 했던 ‘한국불교 발전과 KYBA 창립 100주년 대회 원만 봉행을 위한 기도 정진’을 조계종의 대중행사 자제 지침에 따라 취소했다.

박물관과 전시관 등 실내 시설도 신도와 관람객 안전을 위해 휴관에 들어갔다.

불교중앙박물관은 3월 3일부터 열 예정이었던 ‘대흥사 서산대사 유물 기획전’을 잠정 연기했고, 송광사성보박물관은 25일부터 임시 휴관에 들어갔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24개 국립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은 2월 24일부터 잠정 휴관에 들어갔다. 재개관 여부는 코로나19가 진정되는 추이에 따라 각 기관이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문화재청도 국립고궁박물관, 국립해양유물전시관, 국립무형유산원 등 소관 실내 관람기관을 25일부터 3월 8일까지 잠정 휴관 조치했다.코로나19 확산으로 불교 관련 기관, 단체가 예정됐던 행사·모임을 연기하거나 취소함에 따라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상당 기간 활동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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