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에서 참선을 배우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불교인재원(이사장 엄상호)은 성철선사상연구원(이사장 원택)과 함께 생활참선 봄 학기를 개강한다.

이번에 개강하는 생활참선 과정은 입문코스 11기, 심화코스 9기, 전문코스 5기이다.

3월 6일 개강하는 생활참선 입문코스는 3개월 동안 주 1회 금요일마다 총 13강을 진행하며, 불교와 참선에 대한 바른 이해를 통해 중도 정견을 갖추고 이를 화두로 체험해 일상에서 실천하도록 운영한다. 특히 해인사 백련암에서 원택 스님에게, 은사인 성철 스님의 화두를 받는 수련회도 열린다.

생활참선 심화코스는 입문코스 수료자가 참가하는 총 1년 6개월의 참선 심화과정으로 3월 4일 개강해 6월 11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15강을 진행한다. 선어록의 백미인 《신심명》과 깨달음의 노래 《증도가》를 교재로 서재영 성균관대 초빙 교수와 불교인재원 박희승 교수가 강의한다. 강의 중 구산선문 실상사와 백장암, 벽송사, 겁외사를 순례하는 일정도 있다.

생활참선 전문코스는 심화코스 수료자를 대상으로 하는 2년제 과정으로 3월 5일 개강한해 매주 목요일 총 15강을 진행한다. 전문코스의 개강에는 해인총림 유나 원타 스님을 모셔 특별법문을 듣고, 《성철 스님의 선문정로》를 교재로 박인석 동국대 학술원 교수와 박희승 교수가 세미나 형식으로 안내하며, 실참도 병행한다. 또 부처님오신날 즈음인 4월 26일에는 석종사 혜국 스님을 모시고 선지식 초청 특별법문을 진행한다.

세 가지 코스 모두 참석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인터넷 공부반을 따로 진행한다.

불교인재원은 이번 봄학기부터 (사)한국명상지도자협회와 협력해 국가등록 민간자격증인 명상지도사 2급, 1급, 전문가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불교인재원의 엄상호 이사장은 “불교인재원의 강좌 중 인기 있는 강좌”라며 “불교를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 100여 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또 “청년들에게 참선을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해결해나가자는 의미에서 만 30세 이하는 무료로 공부하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문의 사항은 불교인재원 홈페이지(www.injaewon.org)와 전화(1661-1108)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