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현, 無

한 글자나 한 단어로 글자가 갖고 있는 힘을 강렬하게 표현하는 임종현 작가의 서예전시가 열린다. 임종현 작가는 이달 20일부터 26일까지 백악미술관에서 26점의 서예작품으로 전시를 진행한다.

그는 자신의 전시를 통해 서예라는 분야가 “인문학적 장점과 철학적 사유의 결과물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에는 손끝에서 나오는 재주로 인식”되거나 “올바른 성정을 배양하는 도구로 인식되는 것을 벗어나 실생활에 서예가 접목이 되는 환경이 만들어지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표명했다.

임종현 작가는 기존의 서예가 화선지를 재료로 해서 보존의 한계를 비롯해 전통표구가 현대 건축물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을 고민하다가 캔버스에 다양한 재료를 혼합하여 전통 서예의 장점은 살리고 보존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찾았다.

그래서 그의 서예작품은 “산뜻하고 신선한 재료의 사용으로 고루함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매체의 사용은 우리의 감각을 확장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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