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이 나서서 치매 노인들의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민병찬)은 경주시 보건소와 협력해 경주시 치매보듬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도란도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프로그램을 지난 5월 28일부터 12월 10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진행했다.

‘치매보듬마을’은 치매 노인이 거주지역에서 주민들의 관심과 공동의 돌봄으로 일상생활을 유지하며 안전하게 생활해 갈 수 있도록 하는, 경상북도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복지사업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두대 경로당의 어르신들은 자원봉사자와 함께 ‘반짝반짝! 나만의 금관 만들기’, ‘나의 얼굴무늬 기와 그려보기’, ‘우리 가족 토우 만들기’ 등 인지능력과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체험활동을 했다. 또 국립경주박물관, 신풍미술관 등을 관람하는 시간도 가졌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앞으로 치매 국가책임제에 맞춰 전국 각지 보건소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된 치매노인 및 돌봄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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