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불자가 불교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를 동국대학교에 기증했다.
서울시 도봉구에 사는 이위재 보살(법명 대각심)은 11월 6일 오후 동국대학교를 방문해 윤성이 총장에게 2억 7000만 원 상당의 아파트를 기증했다. 이 보살은 오랜 기간 인연을 맺은 비구니의 조언으로 아파트를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대학교는 기증받은 아파트를 매각해 장학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보살은 “동국대학교와는 특별한 인연이 없지만 부처님의 뜻을 실현하기에 가장 알맞은 곳이라 생각해 기부를 결심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관계자에게 “부처님 말씀을 전하고 인재를 키워내는 것은 내가 직접 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 일을 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성이 동국대학교 총장은 “거주하고 있는 집을 선뜻 기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며, “이위재 보살님의 불심을 헛되이 하지 않도록 후학 양성에 힘쓰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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