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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 윤장전과 대장전 국보 승격 예고
문화재청 “국내 유일…역사·예술적 가치 뛰어나”
2019년 10월 04일 (금) 18:20:57 이창윤 기자 budjn2009@gmail.com
   
▲ 국보로 승격 예고된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 <사진=문화재청>

경전을 보관하는 회전식 경장(經藏)인 예천 용문사 윤장대와 윤장대를 보관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경장건축(經藏建築)인 용문사 대장전이 국보로 승격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보물 제145호와 보물 제684호로 나뉘어 지정된 예천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를 통합해 국가지정문화재 국보로 승격 지정하겠다”고 10월 1일 예고했다.

문화재청은 “윤장대는 불교경전신앙의 한 형태로 동아시아에서 그 사례가 흔치 않고 국내에서도 하나뿐이어서 국보로 승격할 가치가 있다”며, “문화재위원회는 건립 시기와 의미, 특징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때 두 불교문화재가 일체성을 갖고 있으며, 역사적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 한 건으로 통합해 국보로 승격할 가치가 충분하다 판단했다”고 밝혔다.

윤장대와 대장전이 국보로 승격되면 2011년 ‘완주 화암사 극락전’ 이후 8년 만에 국보 건축물이 탄생하게 된다. 지금까지 국보로 지정된 목조 건축물은 모두 24건이다. 이중 15건이 불교 건축물이다.

고려 명종 15년 작성된 <중수용문사기(重修龍門寺記)>에 따르면 용문사 대장전과 윤장대는 ‘김보당의 난’을 극복하기 위해 고려 명종 3년(1173년) 조응(祖膺) 스님이 발원·조성했다.

대장전은 일반적으로 경전을 보관하는 불전을 지칭하지만, 용문사 대장전은 윤장대를 보호하기 위해 건립된 건물인 점이 특징이다. 다포계 맞배지붕 불전인 용문사 대장전은 명종 3년(1173) 초창 이후 여덟 차례 중수했다. 여러 차례 중수하면서 외형적으로는 17세기 말 건축 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대들보와 종보의 항아리형 단면, 꽃병이나 절구형태의 동자주(짧은 기둥)에서 여말선초의 고식(古式)수법을 확인할 수 있다.

윤장대는 경전을 보관하는 회전식 경장(經藏)이다. 전륜장, 전륜경장, 전륜대장이라고도 부른다. 대장전 내부 양쪽에 1좌 씩 모두 2좌가 설치돼 있다. 팔각형 불전 형태로 중앙 목재기둥을 회전축으로 삼아 돌릴 수 있다.

윤장대는 고려 초 중국 송나라 전륜장을 받아들여 영동 영국사, 금강산 장안사 등 여러 사찰에 설치됐지만 용문사 윤장대만 유일하게 조성 이후 한 자리에서 그 형태와 기능을 이어오고 있다.

문화재청은 “용문사 윤장대는 동쪽을 교살창, 서쪽을 꽃살창으로 제작해 간결함과 화려함을 서로 대비시킨 점, 음양오행과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동양적 사상을 의도적으로 내재시켜 조형화시켰다는 점에서 독창성과 예술성이 뛰어나다”며, “용문사 윤장대는 건축, 조각, 공예, 회화 등 당시 기술과 예술적 역량이 결집된 종합예술품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고 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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