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무원불자회 하계 수련법회에 동참한 회원들이 낙산사 주지 금곡 스님의 법문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공불련>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회장 김상규)는 각 기관 불자회 회원과 가족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8월 24일부터 이틀간 양양 낙산사에서 하계 수련법회를 가졌다.

24일 오후 4시 낙산사 보타전에서 열린 입재식에서 김상규 공불련 회장은 “불자로서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나라와 국민을 위해 올바로 공직생활을 하자”고 말했다.

낙산사 주지 금곡 스님은 “주지 취임 보름 만에 동해안을 덮친 대형 산불로 경내 전각 상당수가 소실되는 화재를 당했다”며, “관세음보살 가피와 전국 불자의 성원으로 10여 년간 복원불사를 마쳤다. 우리 모두 꿈을 실현하는 관음기도를 생활화하자”고 말했다.

저녁 공양 후에는 이평래 전 충남대 교수가 《대승기신론》을 강의했다. 이 교수는 “번뇌가 쌓이면 인간의 본성은 떫은 땡감과 같다”며, “신(身)·구(口)·의(意) 삼업(三業)을 여의어 홍시가 되도록 정성을 다해 수행정진하자”고 당부했다.

‘대승기신론 강의’에 이어 오후 9시부터는 보타전과 홍련암에서 철야정진이 이어졌다.

이튿날인 25일에는 아침예불과 108배, 금강경 독송을 마친 뒤 낙산사 경내를 참배했으며, 오전 11시부터 회향법회를 가졌다.

수련회에 참석한 공불련 회원들은 발원문에서 “배우고 익힌 정진의 힘으로 참된 공직자의 모습이 드러나게 하달라”고 기원하고, “이 자리에서 만나 이웃과 진실한 도반을 이루며, 이 땅에 부처님 지혜와 자비가 항상 충만하게 하길” 발원했다.

회향식 후 참석자들은 무산복지재단 견학한 후 수련법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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