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7일 열린 월정사 탑돌이 전승발표회에서 참석 대중이 탑돌이를 하고 있다. <사진=월정사>

월정사탑돌이보존회(회장 정념)는 8월 17일 오후 7시 평창 월정사 팔각구층석탑 앞에서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28호 월정사 탑돌이 전승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전승발표는 식전 공연, 승무, 월정사 탑돌이 의식, 함께하는 탑돌이 순으로 진행됐다. 전승발표회에는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과 오대산 산내 암자 스님, 신도와 일반 대중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동참했다.

탑돌이는 월정사 외에도 보은 법주사의 ‘팔상전 탑돌이’, 양산 통도사의 ‘통도사 탑돌이’, ‘충주 중앙탑 탑돌이’, ‘남원 만복사 탑돌이’ 등이 행해지고 있다. 하지만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월정사 탑돌이’가 유일하다.

‘월정사 탑돌이’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도 명맥이 유지돼 오던 것을 1969년 주지로 부임한 만화 스님이 체계화 했다. 1980년대와 90년대 침체기를 겪었지만 2004년 오대산 불교문화축전에서 시연된 이후 매년 거행돼 왔다. 2013년부터는 매월 보름과 초파일 등에 거행되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