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고종 제27대 집행부가 10일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종단 현안 해결을 위한 한국불교태고종 원로 중진 간부 스님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사진=불교닷컴>

한국불교태고종 원로와 중진 스님들이 편백운 전 총무원장이 야기한 종단 혼란의 조속한 수습을 신임 총무원장 호명 스님에게 주문했다.

태고종 제27대 집행부(총무원장 호명)는 10일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종단 현안 해결을 위한 한국불교태고종 원로 중진 간부 스님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송헌 스님은 “총무원 청사부터 되찾아야 한다. 이번 사태가 종헌·종법 무시 등에서 비롯된 만큼 신임 총무원장은 삼권 분립 보장과 투명한 재정 운영 등을 약속하라”고 했다.

지헌 스님은 “편백운 전 총무원장을 상대로 법대로 하더라도 대화는 계속 해야 한다”고 했다.

지방교구종무원장협의회 회장 해주 스님은 “종무원장은 지방교구 목소리를 대변해야 하는 자리이다. 불이익이 두려워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총무원장 직무대행을 지낸 성오 스님은 편백운 전 총무원장이 송사에서 줄줄이 패하고 있음을 알렸다. 이어서 “종도들의 소극적인 태도로 직무대행 체제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화합을 위해서는 모두가 종단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종회의장 도광 스님은 “편백운 전 원장과는 대화가 안 된다. 종단부채를 해결했다는 주장도 거짓이다”고 했다.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대화하려고 편백운 전 원장 측과 접촉했지만 대화가 되지 않는다. 노력은 계속 하겠다”고 했다. 앞서 호명 스님은 “이 자리는 종단의 어려운 현실을 직시하고 현안을 타개할 방법을 논의하는 허심탄회한 자리이다. 종단이 힘들고 어렵지만 원로대덕과 중진간부 스님들이 이 자리에 함께한 것만으로 종단의 미래가 밝다”고 했다.

원로의장 덕화 스님은 “종단이 이처럼 어려울 때 힘을 함께하는 것이 진정한 애종이자 부종수고의 원력이다. 종단 중진 스님들이 머리를 모아 문수보살의 지혜로 잘 풀어가야 한다”고 했다.

이날 참석한 원로의원, 지방교구종무원장, 종회의원 등 150여 명은 결의문을 통해 불신임된 편백운 전 총무원장의 총무원 청사 즉각 퇴거와 <한국불교신문>의 허위 음해 보도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총무부장 도성 스님, 재무부장 진성 스님, 교무부장 정안 스님, 규정부장 법해 스님 등으로 제27대 집행부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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