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정 중앙신도회장이 2009년을 “벅찬 감동과 뿌듯함!”이라고 요약하며, 신도회 기틀을 다지는 한 해가 된 점을 자축했다. 2009년을 마무리하면서 송년사를 겸한 신년사를 통해서다

우선 김의정 회장은 “신도들의 염원인 ‘신도회관’ 불사의 원만회향과 차상위계층을 위한 ‘연우치과’ 개원 등을 통해 중앙신도회의 사회적 역할과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자평했다.

김 회장은 ‘불교생활의례문화원’ 설립, ‘불교인재원’ 기틀 마련, 미얀마 학교건립 지원, 국제불교 교류, 약탈문화재 반환 추진 등 사업을 추진한 점도 중앙신도회 발전의 한 축이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불교공익기업 ‘(주)연우와 함께’를 설립함으로써 불교계 관련 산업개발을 통한 사회적 고용창출과 인력양성의 기틀을 다지는 것에 푯대를 제시함은 물론, 신도회 재정확보의 단초도 마련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일부에서 중앙신도회가 너무 일을 많이 벌린다고들 한다”면서 “감이 떨어지기만 기다릴 수 없다.”며 중앙신도회의 사업추진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현욱 기자

송 년 사
신도회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올 해를 마무리하는 이 마음은 벅찬 감동과 뿌듯함! 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모든 조계종 신도의 염원인 ‘신도회관’ 불사가 사부대중의 성원으로 원만회향 되었으며 차상위계층을 위한 ‘연우치과’를 개원했고 꾸준히 추진해 온 양한방 무료진료사업은 1만명 무료진료를 달성하여 본 회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였습니다.

또한 불교의 생활의례의 복원과 활성화를 위하여 ‘불교생활의례문화원’을 설립하였고 ‘불교인재원’은 지속적인 양질의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불교인재양성의 기틀을 더하였습니다. 미얀마 학교건립 지원사업의 전개와 함께 세계불교도우의회(WFB) 총회에서 시작된 해외 사업은 국제불교와의 교류 및 협력체계를 더욱더 확고히 하였으며 약탈 문화재 반환추진 사업은 이제 정부는 물론, 범사회적인 국민운동의 시작이 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한 발짝 더 나아가 ‘(주)연우와 함께’를 설립함으로써 불교계 관련 산업개발을 통한 사회적 고용창출과 인력양성의 기틀을 다지는 것에 푯대를 제시함은 물론, 신도회 재정확보의 단초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더러는 중앙신도회가 너무 일을 많이 벌린다고 합니다.
그러나 감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릴 수만은 없었습니다. 도리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바른 정견(正見)을 세워 한발 한발 걸어왔고 그 여정에서 인연의 소중함도 새삼스럽게 느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연말 연시입니다. 올 한해가 너무 빠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인연의 길에 함께 하여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앞으로도 한 분 한 분의 정성으로 지금의 이 자리에 오롯이 있듯이 소중함과 초발심의 마음을 잃지 않고 받들어 중앙신도회의 발전을 위해 초석을 다지고 이바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 명원 김 의 정 합장

신 년 사
소통과 화합, 나눔으로 정진하겠습니다.

경인년(庚寅年) 새해를 여는 맑은 종소리가 세상천지에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의 굴레를 씻어내기에 충분한 청아한 종소리에 불국정토실현의 서원을 더 크게 세우고 한해살이를 다짐해봅니다.
‘주마가편(走馬加鞭)’ 이라 했습니다.
경인년 한 해동안 우리 불자들이 신행의 지표로 삼아야 할 소중한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듯 그간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정법의 기치를 세우고 달렸던 길에 쌓아온 성과위에서 다시 한 번 각자의 자리에서 정법 실현의 큰 서원을 세워야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의 어깨위에는 한국불교 중흥을 위한 막중한 과제가 지워져 있습니다. 안으로는 종단 소속 모든 신도들이 한국불교의 큰 주춧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조계종도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해야하고 밖으로는 왕성한 포교활동과 사회적 실천을 통해 불교의 위상과 역할을 세워 나가야 합니다.
불교의 중흥과 사회윤리를 대변하는 한국사회의 지도적 위상을 확보하는데 더욱 경주해야 할 것입니다.

뿌리 깊은 한국불교의 역사 속에 재가불자가 자기역할을 다하였을 때 정법이 바로서고 역사의 수레바퀴가 제 길을 갔던 것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인륜이 피폐해지고 혼탁해지는 사회에서 종교의 필요성은 무원칙한 포용이 아닌 엄격한 계율의 실천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법이 구현되는 사회를 일구기 위해 이웃을 위한 신행문화를 확대하고 사회에 회향하는 실천적 신행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경인년 한해 더욱 더 정진합시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 회장 명원 김 의 정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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