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칼코마니 기법으로 불교에서 용맹정진을 도와주는 호법신을 표현한 전시회가 열린다.

안국약품(대표 어진)의 안국문화재단 갤러리AG에서 4월 30일까지 손용수 작가의 〈호법신(護法神〉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손용수 작가는 호법신을 주제로 추상 작업을 했는데 물감과 숯으로 그림을 그림을 그린 뒤 데칼코마니 기법으로 찍어냈다.

추상 작업은 대상을 직접 서술하지 않고 은유와 상징으로 묘사한다. 손 작가는 구체적인 설명이 어려운 호법신 이미지를 묘사하는 방법으로 추상을 선택했다.

전시회에서는 손 작가가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보여준다. 손 작가는 이를 통해 “추상작품이 만들어지는 동적인 행위를 추상작품의 주된 내용인 수호신 개념으로 상징화해서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해보고자”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 “둘도 없고 다름도 없다 Body & Gesture 体用” 320 x 220cm, charcoal acrylic oil color on canvas, 2018


또 데칼코마니는 하나에서 둘이 나오고, 또 그 둘은 같지 않지만 다시 하나가 되는 작업이므로, 작가는 이를 착안해 ‘불이사상’으로 연결시켰다.

손용수 작가는 서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중국에서 석사와 박사를 졸업했고 현재 중국 상해 거주, 커뮤니티 아트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작품활동 중이다.

안국문화재단 안국약품갤러리AG은 신진작가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해외 거주 신진작가를 찾아 데뷔시키는 전시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손용수 작가는 “관객들이 심리적으로 그림을 통해 자신을 깨닫는 과정에 입문해 보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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