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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 외호 불자, 출가자가 지켜야”
2019년 04월 12일 (금) 12:04:58 설조 스님 .
   
▲ 설조 스님.

총무원에 근무하는 종무원들의 결사체인 민주노총 조계종 지부 조합원 불자들이 전 총무원장이며 조계종 적폐 원흉인 자승을 특가법(배임)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였답니다.

그러나 설조는 조합원 불자들의 위험을 무릅쓴 용기에는 응원을 하지만 불안한 마음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것은 문 정권 하에서 자승의 범법행위가 징치 대상이 될지 의심스럽고, 그자의 일상생활이 되어온 범법 행위가 늘 숨어있는 힘의 보호를 받아 왔기 때문입니다.

그자는 사회의 실정법 위반 뿐 아니라 본래 적주(非比丘)여서 총무원장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 승려의 모임에도 참여할 수 없음에도 업이 비슷한 자들과 작당하여 교단을 이렇게 쑥 밭으로 만든 자이기 때문입니다.

어찌 그뿐이겠습니까. 파렴치한 전과자는 승려가 될 수 없는 종법을 고치고 적주를 면죄시키기 위하여 ‘승적조치특별법’이라는 반율법적 희한한 것을 만들어서 적주들의 자격 유무를 따지지 못하도록 딴에는 꾀를 내었으나 이는 ‘종헌·종법 대상이 아니고 율장의 취지에 위배됨’으로 자승 뿐 아니라 자승의 3대가 대들어서 종헌·종법을 고친다고 하여도 될 수 없는 일입니다.

이 일이 가능하다면 종정과 중앙종회와 총무원과 전국 사찰 98% 이상을 차지하였던 대처승들이 교단을 비구승들에게 내주었겠습니까.

자승과 그 일당들은 대처승들 보다 백배 천배 비불교적이며 무도한 자들입니다. 자승과 그 일당들의 해악이 이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교단의 높은 자리의 거룩한 님 네들은 침묵하고, 외면하고, 방조하는 것은 자승 일당의 위세에 눌려서인지 아니면 그들의 만행의 곁불이라도 쬐는 은전에 감복해서 인지 소견 없는 설조는 가히 짐작할 수 없는 일입니다.

처지가 이러하기에 부처님 유교대로 수행하고 겨레를 이끌어갈 비구 비구니 스님들은 마음을 가다듬어 꼭 생각하여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종무의 일선에서 신행하고 봉사하며 생업을 이어가는 종무원 불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우리 교단을 어지럽힌 자승을 특가법 위반 배임 혐의로 고발한 일입니다.

설조는 이 일을 이렇게 봅니다.

‘자승과 그 일당들이 무도한 힘이 있다하여 불타의 율장으로는 도저히 용납되지 않음에도 비구 비구니 스님들이 외면하니 위험을 무릅쓰고 자승을 실정법 위반으로 고발한 것입니다,’라고.

이 교단은 비구·비구니 스님들이 앞장서서 이끌어갈 교단이며, 지킬 도량이며, 영원히 이 겨레를 이끌어 가야할 스님들이 책임져야 하는, 선사 스님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진 유산입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물의를 일소하고 삼보를 외호하려는 불자들의 진심이 꺾이지 않도록 비구·비구니 스님들의 분발을 호소합니다.

그리되어야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싣고 국내의 유수한 언론사들이 인용 보도한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조계종은 사기 협작 집단이다.”라는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선사 스님들의 유업을 계승하여 종단을 바르게 세울 수 있는 것입니다.

빌고 또 빕니다.

비구·비구니 스님들이 분발하여 적폐의 무리들을 정리하고 수행과 교화의 맑은 교단으로 바로 세워서 사부대중이 화평하고 바르게 정진하도록 이끌어 주시기를 온 힘을 다해 바라나이다.

나무 불타야!

불기 2563년 4월 5일 단식 51일째.
허물 많은 비구 설조 삼가 합장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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