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로 지정된 4월 11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억하고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해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원장 임재원)은 4월 11일, 12일 이틀간 저녁 8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제97회 창작악단(예술감독 계성원) 정기공연 〈그날〉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에는 일제강점기 항일 정신을 담은 한용운의 ‘님의 침묵’(임준희 작곡), 심훈의 ‘그날이 오면’(박정규 작곡),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김대성 작곡), 이육사의 ‘광야’(신동일 작곡) 등 4개의 시(詩)와 기미독립선언서 가지고 곡을 만들었다.

저항시 4개 작품은 국민에게 잘 알려진 공감대 높은 작품으로 선정하였고, 기미독립선언서는 김성국의 작곡으로 ‘우리는 선언하노라’라는 이름으로 선보인다.

이 중 한용운의 ‘님의 침묵’(임준희 작곡)에서는 시에 담겨진 집념과 희망의 메시지를 음악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단아하고도 단단한 음색이 돋보이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박진희와 협연한다.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민족대표 33인의 기미독립선언서를 주제로 한 ‘우리는 선언하노라’(작곡 김성국)는 독립을 염원했던 하나 된 마음과 굳은 의지를 선언하는 곡으로 구성했다.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경기소리와 정가, 판소리를 엮어 공연의 마지막 무대를 독립을 향한 민족의 강렬했던 의지와 열기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창작악단 계성원 예술감독은 “억울하고 힘들었던 그날을 기억하는 것이 아닌, 독립을 꿈꾸며 희망을 그렸던 그날의 의미를 담고자 했다.”고 밝히며 “이 시대 관객들에게도 그날의 희망적인 메시지가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제97회 창작악단 정기공연으로 마련하는 〈그날〉은 4월 11일, 12일 오후 8시 약 80분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하며,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인터파크(ticket.interpark.com)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전석 1만원 (문의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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