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돌아갈 곳이 있는가》(더북스)는 저자인 진각종 교육원장 경정 정사가 어린 시절 어머니와 담임선생 등으로부터 받았던 가슴 뭉클하고 잔잔한 감동이 있는 글, 그리고 인도 델리대학교 유학시절의 단상 등을 씨줄로 해서 책 부제처럼 '참 편안하게 사는 법'을 날줄로 엮어 삶의 방식을 쉽고도 명료하게 풀어놓은 책이다.

진각종 교육원에서 발행하는 신행교양지 <법의 향기>에 실었던 글을 모아 다시 가다듬어 내놓은 이 책 곳곳에는 저자의 법문과도 같은 희망의 메시지와 더불어 진각성존 회당 대종사의 법어도 곁들여 '돌아갈 곳이 있으면서도 참 편안하게 사는 법'을 깨닫게 해 준다.

“누군가를 탓하기에 앞서 자신을 되돌려 세울 수 있는 마음의 자리를 마련하고 그 마음의 자리를 마련하는 방법을 함께 생각하며 공유하려는 뜻에서 글을 쓰고 책으로 묶었다”고 말하는 저자의 바람은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돌아갈 곳'을 찾아 심지(心地)가 맑고 튼튼한 생활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것이다. 특히 이 책은 읽는 이로 하여금 새해부터 시작해 한 해의 끝자락으로 이어지는 24개의 요소와 얼개를 통해 1년을 설계하면서, 궁극적으로 인생을 반추해볼 수 있도록 구성해 읽는 재미와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 책의 마지막 메시지 ‘돌려 줄 것이 무엇인가’에서 저자는 “인생은 회향의 순환입니다. 이미 무한한 은혜에 살고 있다는 절대은혜의 의식을 깊게 하여 다가오는 새해에도 늘 감사의 마음을 가져 돌려줌의 이치를 실천하시길 바랍니다”며 돌고 도는 인생유전의 길에서 회향을 실천함으로써 보다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어 가자고 당부한다.

경정 정사는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와 같은 대학원(문학석사)을 졸업하고 인도 델리대학교 불교학과(철학박사)를 졸업했으며 진각종 교육원 아사리과를 수료했다. 이후 위덕대 대학원장과 부총장(총장직무대행)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진각종 불승심인당(대구 침산동) 주교와 교육원장직을 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현대밀교》 《현대한국밀교사》 《법어로 본 회당사상》 《회당사상과 진각밀교》 《The Theory and Practice of Mantra》(근간) 등이 있다.
진각종 밀교신문 제공

경정 정사(김무생)/더북스/10,000원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