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후원인을 위한 감사의 밤 행사에 참석한 고 정법 스님. <사진 제공=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노 비구니가 인재불사에 쓰라며 전 재산과 법구(시신)를 기증하고 입적해 잔잔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2월 17일 입적한 영암 지장사 주지 정법 스님이 주인공.

정암 스님은 2014년 “불교 발전은 인재불사에 달렸다. 불교인재를 양성하는데 조금이나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 사후 법구 기증과 전 재산 기부를 약속한 바 있다.

스님의 뜻에 따라 입적 후 유산 1억 4000만 원과 법구는 동국대학교에 기증됐다. 스님의 법구는 의과대학 교육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스님은 정법장학회를 설립해 2012년부터 입적 전까지 6300만여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왔다.

이대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총장은 “모든 것을 동국대학교에 맡기신 스님의 메시지는 오직 ‘참사람 인재를 키워 달라’는 것”이라며, “정법 스님의 뜻을 받들어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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