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간월사지 남·북 삼층석탑. <사진 제공=울산광역시>

울산광역시(시장 송철호)는 1월 10일 ‘간월사지 남·북 삼층석탑’과 ‘신흥사 석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및 복장물 일괄’을 유형문화재 제38호와 제39호로 각각 지정 고시했다.

‘간월사지 남·북삼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석탑이다. 무너져 있던 것을 1984년 발굴조사 후 복원했다. 두 탑 모두 기단 일부와 2층 탑신이 없어졌지만 전체적으로 비례가 적절하고, 일층 탑신에 새긴 금강역사 부조가 뛰어나 신라 석탑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석탑으로 평가받는다.

‘신흥사 석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은 17세기에 조성된 불상이다. 본존불은 인조 27년(1649)에 영색 스님이 조성했는데, 경상지역에서 이 스님의 법명이 새겨진 기년명(紀年銘)이 알려진 것은 이 불상이 처음이다. 이 불상은 조선 후기 조각승 계보와 활동 범위, 양식 특징을 파악하는데 기준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좌우 협시보살은 본존불보다 조금 늦은 17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대세지보살의 지물을 든 선정인은 사례가 드믄 수인이어서 조선 후기 불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다.

저작권자 © 불교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