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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강남 총무원장'에 자승 체제로
은정진흥원 옆 냉면집에 종회의원 37명 '축하 공양'
2018년 10월 22일 (월) 09:42:58 불교저널 budjn2009@gmail.com

   
▲ 자승 전 원장의 은정진흥원 인근 냉면집에 18일 조계종 종회의원 37명이 모였다.

자승 전 원장의 중앙종회 장악력은 18일 공개적으로 표출됐다.

이날 점심 서울 신사동 은정불교문화진흥원 인근 냉면집에서는 화엄회와 법화회 소속 종회의원 37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공양자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자승 전 총무원장과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도 참석했다. 원외의 덕문 스님은 불교광장 전체 종책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자승 전 총무원장은 중앙종회 장악력을 통해 향후 36대 총무원 견제 감시하는 일에 전면에 나서고 실제 화엄회와 법화회를 진두지휘하는 모습을 대외에 천명하면서 ‘강남 총무원장’의 면모를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승 전 총무원장이 조계종 중앙종회 장악은, 자승 전 원장이 만든 계파인 불교광장은 비구니 종회의원을 제외하면 소속 종회의원이 65명으로 종헌 개정이 언제든지 가능할 만큼 종회의원을 확보했다. 16대 중앙종회 보다 10여 명이 더 늘어났다.

불교광장의 중심인 화엄회와 법화회 소속 종회의원이 모두 3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화엄회가 19명, 법화회가 18명 선이다.

화엄회는 장명·혜일·심우·만당·호산·태효·정덕·진각·도성·지우·우석·원경·도심·보운·각성·탄웅·법상·성로·연규 스님 등이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장은 만당 스님, 종책위원장은 태효 스님, 간사는 도심 스님이 맡을 예정이다.

법화회는 초격·범해·함결·성행·각림·자공·원명·태원·재안·제민·상관·덕관·원돈·도림·보림·현담·대진·인오 스님이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회장은 함결 스님, 종책위원장은 성행 스님, 간사는 인오 스님이 맡을 예정이다. 불교광장 대표는 초격 스님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집권여당인 원행 총무원장의 금강회는 16대와 비슷한 13명 선을 유지했다. 무관·등운·효림·종민·보인·화평·일감·설암·삼조·법원(대흥)·일원·법일·원묵 스님 등이다.

계파 가운데 뿌리가 깊은 무량회도 16대와 비슷한 15명의 종회의원을 확보했다. 주경·제정·정현·도현·현민·연광·법원(직할)·일화·석장·진각·경암·묘장·진경·종봉·등안 스님 등이다.

반면 야권은 붕괴됐다. 법륜승가회는 16대 중앙종회에서 16~17명 선이었지만 17대 중앙종회에는 선광(동화사)·이암·효명(쌍계사)·덕현 스님(직할) 등 4명만 종회에 입성했다. 법륜승가회 대표였던 범어사 정산 스님, 그리고 광전 스님이 17대 종회의원 선거에서 사퇴하거나 낙선해 충격을 주었다. 야권이 괴멸하면서 자승 전 총무원장 세력을 견제 비판할 장치가 사실상 사라졌다. 이밖에 무차회 계열인 종호 스님(직능 선원)과 정범 스님(수덕사)은 아직 계파를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엄법화회는 자승 전 원장에게 찍힌 무차회 계열의 종회의원을 받지 않을 계획이다.

비구니 종회의원들은 야권 성향이 아니어서 사실상 여권과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높다. 비구 종회의원 중심의 중앙종회에서 비구니 스님들이 제 목소리를 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비구니 종회의원 8명까지 합치면 불교광장의 중앙종회 장악력은 92.4%(17대 중앙종회의원 당선인 79명 기준)인 73명에 달한다.

자승 전 원장의 중앙종회 장악력은 퇴임 후 더 강화됐다. 조계종 적폐의 몸통으로 지목된 자승 전 원장이 권승카르텔과 보조를 맞춰, 인사권과 입법권을 발휘하는 중앙종회를 장악해 종단 운영의 끈을 절대 놓지 않겠다는 뜻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자승 전 총무원장의 종단 장악력은 중앙종회에만 미치는 것이 아니다. 총무원 부실장 가운데 기획실장 오심 스님, 문화부장 현법 스님, 호법부장 서리 성효 스님(전 관음사 주지)이 자승 원장 계열로 분류된다. 여기에 조계종 산하기관의 주요 인사들이 모두 자승 전 총무원장 재임 때부터 있던 인물들이다. 원행 총무원장은 대부분 산하기관장들을 유임시켰다. 국장단 역시 마찬가지다. 대부분이 자승 전 총무원장 때 중앙종무기관에 입성한 인사들이다. 조계종단의 얼굴격인 총무원장은 바뀌었지만 실제 일하는 교역직 종무원은 대부분이 자승 전 총무원장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인물들이다.

자승 전 총무원장의 영향력이 오히려 확대됐지만 안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원행 총무원장을 보필하는 금강회가 만만찮다. 금강회는 중앙종회에 13명뿐이지만 ‘은행나무회’와 손잡고 종무행정 장악력을 높였다. 전 불교광장 대표였던 금곡 스님은 ‘은행나무회’ 일원이자 금강회인 보인 스님(봉선사)과 발맞춰 총무부장으로 원행 총무원장 집권 1기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현응 교육원장과 지홍 포교원장이 금강회 계열이다. 또 지현 조계사 주지, 원명 봉은사 주지도 금강회 계열이다. 종단 주요 요직이자 알짜배기를 금강회가 사실상 장악했다는 평가다. 자승 전 총무원장 측이 눈여겨보는 지점이 이 대목으로 읽힌다. 34대와 35대 총무원을 거치면서 금강회 계열의 인사들을 요직에 앉힌 것은 자승 전 총무원장이다. 설정 총무원장을 탄핵시킨 힘을 발휘한 불교광장을 자승 전 원장이 장악해 힘을 발휘해 왔지만 스스로 금강회에 종단 요직을 다 넘겨준 모양새가 됐다.

금강회의 성향은 화엄·법화회와는 달리 보는 게 종단 주요 인사들의 시각이다. 금강회 역시 불교광장 내부에 있지만 실제 집권 여당으로 화엄·법화회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원행 총무원장이 16대 중앙종회 후반기 의장이었지만 중앙종회의원들의 신망이 높진 않았다는 평가다. 또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 원행 총무원장은 중앙승가대 총장 시절 측근 인사를 통해 업무를 처리했다는 평가도 있다. 자기주장을 강하게 표출하거나 물밑 움직임이 자승 전 총무원장을 위시한 권승 카르텔의 눈 밖에 날 경우 종단 운영은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집권여당인 금강회의 뜻과 원행 총무원장의 독단적인 종단정치 상황이 발생하면 화엄·법화회는 때로는 ‘여당 속 야당’처럼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 자승 전 원장이 화엄법화회를 활용해 종단 주요 인사를 주무를 것이라는 사실은 종단 정치를 아는 종도면 누구나 예상하는 일이다. 17대 중앙종회가 개원하면 중앙종회의원 직능대표선출위원회 위원을 교체해야 한다. 자승 전 원장 측이 어떤 사람을 위원으로 내세울지를 보면 종권장악력의 향방이 예측될 것으로 보인다.

집권여당인 금강회와 자승 전 총무원장의 화엄법화회가 충돌할 경우 무량회의 행보가 관심이다. 무량회는 17대 중앙종회 의원 선거에 대비해 회장을 자현 스님(현 고운사 주지)에서 원외인 진화 스님(송광사 주지)으로 교체했다. 15명 이상의 종회의원을 확보하겠다는 내부 목표도 거의 달성했다. 이 과정에서 자승 전 원장 측의 힘에 의해 2~3명의 종회의원을 추가 확보하지 못해 불만도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량회의 확장성을 자승 전 총무원장이 막았다는 것이다.

무량회는 자승 전 총무원장 직계도 아니고 집권여당도 아니다. 불교광장 내에서 가장 애매한 계파가 됐다. 그럼에도 무량회는 눈 여겨 봐야 할 대목이 있다. 자승 전 총무원장에 대한 종도들의 불편한 시선이 중첩된 상황에서 무량회는 불교광장 내에서도 독자노선을 꾸준히 구축할 가능성이 높다. 화엄·법화회가 원행 총무원장과 집권여당을 힘으로 누를 경우 금강회에 힘을 실어 균형을 맞추는 역할이 가능해 보인다. 때문에 17대 중앙종회에서 캐스팅 보트를 쥘 수 있다. 시기를 정할 수 없지만 37대 총무원장 선거까지 예상한다면 무량회가 질주할 욕심을 감추지 않을 수도 있다. 무량회는 금강회와 합종연횡할 수도, 따로 또 같이 갈 수도 있는 위치이다. 무량회는 24일 전체 모임을 갖는다.

원행 총무원장 체제는 이미 자승 전 총무원장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종도들의 적폐청산 요구에 원행 총무원장이 화답할 가능성도 보이지 않는다. 원행 총무원장에게 현응 교육원장은 장자방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강회 계열인 현응 교육원장과 지홍 포교원장은 여러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다. 안팎으로 퇴진 요구에 직면해 왔다. 자승 전 총무원장에게 호재가 될 수 있다.

자승 전 총무원장은 ‘형님 정치’에 이어 ‘냉면 정치’로 조계종단 권승 자리를 유지하고 있어 종도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강남 총무원장’으로 까지 불리는 자승 전 총무원장은 조계종 적폐의 몸통으로 지목되고도 참회 보다는 정치력을 강화해 종단 장악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자신의 문제를 보호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 이 기사는 업무제휴에 의해 불교닷컴이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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