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보상절』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출가 이야기부터 녹모부인의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여러 인물들의 다양한 삶을 담고 있어 그 문장 표현이 풍부할 수밖에 없다. 일종의 스토리텔링의 불교문화 콘텐츠이다. 아울러 부처님의 가르침인 불법을 담고 있기에 불교경전 언해본의 기본 어휘 용례집의 기능이 되기도 한다. 종합해 보면 『석보상절』은 15세기 모 든 언해본의 기본 어휘집의 역할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석보상절』은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언어로 처음 간행한 산문본으로 언어적 특징을 가 장 잘 보여주는 문헌이다. 그래서 『훈민정음』 언해본/해례본과 함께 『석보상절』은 중세국 어 강독의 기본 텍스트로서 기본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석보상절』은 이야기 형식의 서사적 구조로, 다양한 에피소드와 다른 문헌에서 는 볼 수 없는 어휘들, 대화체에서 다양하게 실현되는 대우법의 문장 등을 고려해 볼 때, 불교 교리만을 담고 있는 불경언해본과 동일한 성격으로 취급되어선 안 된다.

『석보상절』은 여러 인물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불교 가르침에 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그렇기에 협주문에 나타난 풀이를 통해 15세기 고유어에 대한 정보와 그 당시 편찬자 들이 불교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특성을 살려 15세기 국어를 이해하는 국어사전과 불교사전으로서 그 활용의 가치를 살릴 수 있다. 불경 언해 류들의 책을 읽는 데는 ‘불교용어의 협주 설명’이 도움을 줄 수 있고, ‘『소학언해』’ 같은 다른 일반 언해본을 읽을 때는 국어사전으로서 그 기능을 할 수 있다.

『석보상절』이 지닌, 국어교육에서 강독 텍스트로서의 그 가치 확인은 ‘협주문’을 이용한 사전적 활용에서 잘 나타난다. 여러 인물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불교 가르침을 바탕으로 한 『석보상절』은 풍부한 어휘와 다양한 문체의 표현법은 중세국어 자료로서 보물창고이다.

특히 그 협주문에 나타난 풀이해석을 통해 15세기 국어의 풍부한 어휘 정보와 그 당시 편찬자들이 불교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석보상절』의 협주 해석을 바탕으로 15세기 국어를 이해하는 국어사전과 불교 사전으로서 그 기능을 살릴 수 있다.

불경 언해류의 경우에는 ‘불교의 협주 해석 설명’이 도움을 줄 수 있고, ‘기타 언해본’을 읽을 때는 등재된 풍부한 어휘로, 국어사전으로 그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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