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은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와 8·15남북공동발원문을 지난 9일 채택했다.

이번 채택된 공동발원문은 “지난 4월27일 남북 정상이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을 채택해 서로의 뜻과 힘을 합쳐 민족화합의 새 역사, 공동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갈 것을 온 세상에 선포하였다”며 “판문점 선언의 실천은 곧 화해와 화합, 평화와 평등이며 자타불이의 정신에서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발원문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대로 한반도 긴장완화와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불심화합으로 용맹 정진하겠다”며 “통일로 가는 길이 아무리 어렵고 난관이 겹쌓인다해도 조국통일의 주인은 우리 겨레 자신이기 때문에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된 조국 발고여락의 이념이 구현된 현세의 불국토를 일떠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채택된 남북공동발원문은 오는 8월15일 오전 11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리는 '광복73주년 기념 조국통일기원 8.15 남북불교도 동시법회'에서 봉독될 예정이며 북측은 평양 광법사에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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