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이락 작가의 현대형 고려불화인 수월관음도

고려불화 재현 작가 조이락의 20여점이 경주아트페어에서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단독부스전을 갖는다.

앞서 2015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와 2017년 뉴욕 프러싱 타운홀에서 뉴욕 한국문화재단 초대전을 가졌던 조이락 작가의 고려불화 재현작은 이번 전시에서 재현작 10여점, 화조화 10여점과 조선불화소품 3점 등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 나온 조선불화는 고려불화의 배채법을 계승한 작품을 최초로 보여준다.

전시작 중 단잔진자의 ‘수월관음도’와 ‘물방울 수월관음도’ 및 4점의 ‘관세음 보살도’는 조이락 작가가 20여년 동안 작업한 결실이다.

전시작은 또 ‘경신사 수월관음도’ 재현작과 ‘만오천불도’ 등은 앞서 뉴욕의 전시회에서 모사 작품으로 완결미를 보여줬다.

특히 최근작인 ‘만오천불도’는 큰 원 안에 본존이 비스듬히 앉아 오른쪽 무릎을 감싸안은 유유자적한 자세의 독특한 배경과 옷자락에 화불을 가득차게 그려 넣었다.

서양화가로 출발한 조이락 작가는 서양화에 수월관음도를 접목해 먹선긋기부터 연습하고 작품에 고려불화의 채색법인 배채법을 활용, 비단에 석청 석녹 주사 등 석채와 금니를 재현해 내고 있다.

작가는 용인대학교 불교회화연구소와 정재문화재 보존 연구소에서 연구원을 거쳐, 감로 문화재모사연구소장이다.

▲ 고려불화 경주전시회 팜프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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