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불교학회 총회에서 23대 회장에 선출된 김성철교수가 취임인사를 25일 하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는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총회를 갖고 제23대 회장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불교문화대학 불교학부 김성철 교수를 25일 선출했다.

김성철 신임 불교학회장은 취임 인사에서 “한국불교학회는 사회 현실을 향해서 눈길을 돌려 가장 낮은 출산율 가장 높은 자살률 등의 지구상에서 가장 살기 힘든 곳으로 추락하고 만 우리 사회에 정신적 양식을 제공해온 모든 종교인, 그리고 우리 불교학자들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한국불교학회는 불교학 발전과 학문적 노력도 계속하지만, 불행의 나락에 빠진 우리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노력 역시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세상이 바뀌고 있고, 백성이 왕이 되고 주인이 종이 되는 수미역전(首尾逆轉)의 시대가 되었다”면서 “회장 소임을 보며 모든 회원 분들의 학문적 성취를 뒷바라지하고 도와드리기 위해서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회장은 현재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학부 교수 겸 불교문화대학장, 불교문화대학원장, 불교사회문화연구원장. 한국불교학회(상임부회장, 법인이사), 불교학연구회(부회장), 인도철학회(학술이사)이며 동국대 경주캠퍼스 티벳장경연구소장과 계간지 ≪불교평론≫ 편집위원장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인도불교의 중관학을 전공하였지만 불교논리학, 티벳불교, 반야삼론학 등으로 연구의 범위를 넓혀왔으며 최근에는 진화론, 뇌과학, 윤리학, 심리학, 사회학 등 인접학문과 불교를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 회장은 ≪중론, 논리로부터의 해탈 논리에 의한 해탈≫, ≪붓다의 과학 이야기≫ 등 10여 권의 저·역서와 80여 편의 논문이 있으며, 저서 가운데 ≪원효의 판비량론 기초 연구≫ 등 세 권이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고, ≪승랑-그 생애와 사상의 분석적 탐구≫는 한국연구재단 10년 대표 연구 성과로 선정됐었다. 수상 경력으로는 제6회 가산학술상(1996), 제19회 불이상(2004), 제1회 올해의 논문상(2007), 제6회 청송학술상(2012) 수상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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