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적폐청산시민연대 MBC PD수첩 보도와 관련 설정 총무원장과 현응 교육원장의 즉각 참회와 사퇴를 2일 요구했다.

시민연대는 전날 방영된 MBC PD수첩에서 설정 원장과 현응 원장에 대한 여러 의혹에 대한 보도에 대해 “부처님오신날을 앞둔 상황에서 불자들과 국민들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면서 “그럼에도 조계종단은 참회와 반성이 아닌 바른말을 하는 이들을 불교 파괴세력으로 몰아붙이고만 있어 설정스님과 현응스님은 의혹에 대해 즉시 해명해야하며, 해명하지 못한다면 사퇴로서 참회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입장문에서 “MBC가 어제 방영한 설정스님의 은처자 의혹과 이에 대한 은폐시도, 학력위조와 와전이라는 거짓해명, 총무원장이 되어서도 자신과 속가 친족의 재산적 이득을 챙기고 자신의 약점을 알고 있는 자를 제거하라는 섬뜩한 모습, 교육원장 현응스님이 여신도를 성추행하고 신자들이 낸 공금으로 수시로 유흥업소를 출입한 의혹에 대해서도 상세하고 구체적으로 보도하였다”면서 “국민들은 엄청난 충격에 빠져 있으며, 촛불혁명에 이어서 불교계의 모든 적폐가 청산되어야 한다고 뜻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연대는 특히 “그럼에도 여론과 동떨어진 조계종단은 MBC와 교계 비판언론에 대해 ‘불교 파괴 세력’ 운운하며 적반하장의 공세를 하고 있고 지금 한국 불교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다‘면서 ”은처, 도박, 공금횡령, 폭행, 성폭력, 돈선거 등 총무원장을 비롯한 지도층 승려들의 파계 및 비리 행위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장치가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시민연대는 “조계종단은 우물 안에 갇혀 시대에 뒤떨어진 금권·계파정치와 바른 말 하는 이들을 불교파괴세력으로 몰아붙이는 데 급급하고 있어 역사와 국민이 불교계의 투명성을 절실히 원하고 있다”면서 “총무원장과 교육원장이 모든 의혹에 대해 즉시 해명을 하지 못한다면, 그 중요한 소임을 맡고 있다는 것 자체가 훼불이자 불교파괴행위”라고 규정하고, “이제는 오로지 진실만을 추구하는 정법불자와 한국불교의 소중함을 아는 국민 모두가 과감히 불교혁신을 위해 나서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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