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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보물 지정
문화재청 ‘이제 개국공신교서’를 국보 지정예고,
2018년 04월 25일 (수) 10:40:16 김종찬 기자 kimjc00@hanmail.net
   
▲ 보물 지정된 익산 미륵사지 출토 사리장엄구(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이제 개국공신교서’를 국보로,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를 비롯한 매장․환수문화재 1건과 전적(典籍), 불화 2건을 포함해 총 4건을 보물로 25일 지정 예고하였다.

보물로 지정예고된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舍利莊嚴具)는 2009년 익산 미륵사지 서탑 심주석(心柱石)의 사리공(舍利孔)과 기단부에서 나온 유물로서, 639년(백제 무왕 40년) 절대연대를 기록한 금제사리봉영기(金製舍利奉迎記)와 함께 금동사리외호(金銅舍利外壺) 및 금제사리내호(金製舍利內壺), 각종 구슬과 공양품을 담은 청동합(靑銅合) 6점으로 구성됐다.

국보로 지정 예고된 ‘이제 개국공신교서(李濟 開國功臣敎書)’(보물 제1294호, 1999.6.19 지정)는 1392년(태조 1년) 태조 이성계가 조선 개국 일등공신 이제(李濟, ?~1398)에게 내린 공신교서이다.

문화재청은 교서 국보지정에 대해 “교서는 국왕이 직접 당사자에게 내린 문서로서, 공신도감(功臣都監)이 국왕의 명에 의해 신하들에게 발급한 녹권(錄券)에 비해 위상이 높다”며 “이제(李濟)는 태조 계비 신덕왕후(神德王后)의 셋째 딸인 경순궁주(慶順宮主)와 혼인한 뒤 이성계를 추대하여 조선을 개국하는데 큰 역할을 해 개국공신 1등에 기록되었다”고 밝혔다.

조선 초기의 개국공신녹권으로는 ‘이화 개국공신녹권(李和 開國功臣錄券)’ 1점이 국보 제232호로, 개국원종공신녹권 7점이 보물로 지정되었는데, 이번에 국보 지정 예고된 ‘이제 개국공신교서’는 ‘개국공신교서’로서 지금까지 알려진 유일한 사례다.

문화재청은 이와 관련 “이제 개국공신교서는 조선 최초로 발급된 공신교서이자 현재 실물이 공개되어 전하는 유일한 공신교서라는 점에서 조선 시대 제도사․법제사 연구에 있어 중요한 자료”라면서 “고려 말~조선 초 서예사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도 매우 높다”고 밝혔다.

한편, 보물로 지정예고된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에서 나온 ‘금동사리외호 및 금제사리내호’는 모두 동체의 허리 부분을 돌려 여는 구조로, 동아시아 사리기 중에서 유사한 사례를 찾기 어려운 독창적인 구조로 주목받고 있다. 전체적으로 선의 흐름이 유려하고 양감과 문양의 생동감이 뛰어나 기형(器形)의 안정성과 함께 세련된 멋이 한껏 드러나 있다.

문화재청은 “‘금제사리봉영기’는 얇은 금판으로 만들어 앞·뒷면에 각각 11줄 총 193자가 새겨져 있다. 내용은 좌평(佐平) 사택적덕(沙宅積德)의 딸인 백제 왕후가 재물을 시주해 사찰을 창건하고 기해년(己亥年, 639년)에 사리를 봉안해 왕실의 안녕을 기원한다는 내용”이라며 “봉영기는 그동안 『삼국유사(三國遺事)』를 통해 전해진 미륵사 창건설화에서 구체적으로 나아가 조성 연대와 주체에 대한 새로운 역사적 사실을 밝히게 된 계기가 되어 사리장엄구 중에서도 가장 주목되는 유물”이라고 밝혔다.

지정예고된 ‘청동합’에 대해 문화재청은 “구리와 주석 성분의 합금으로 크기가 각기 다른 6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동합 중 하나에는 ‘달솔(達率) 목근(目近)’이라는 명문이 새겨져 있는데 이를 통해 달솔이라는 벼슬(2품)을 한 목근이라는 인물이 시주한 것임을 알 수 있다”며 “‘청동합’은 명문을 바탕으로 시주자의 신분이 백제 상류층이었고 그가 시주한 공양품의 품목을 알 수 있어 사료적 가치와 함께 백제 최상품 그릇으로 확인되어 희귀성이 높다”고 밝혔다.

보물 지정된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는 백제 왕실에서 발원하여 제작한 것으로 석탑 사리공에서 봉안 당시 모습 그대로 발굴되어 고대 동아시아 사리장엄 연구에 있어 절대적 기준이 돼 왔으며, 제작 기술면에 있어서도 최고급 금속재료를 사용하여 완전한 형태와 섬세한 표현을 구현하여 백제 금속공예 기술사를 증명해주는 자료이므로 학술적‧예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고 평가된다.

또한 보물지정된 ‘지장시왕도(地藏十王圖)’는 화기(畵記)에 의해 1580년(선조 13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화로 주존(主尊)인 ‘지장보살과 무독귀왕(無毒鬼王), 도명존자(道明尊者)’의 지장삼존(地藏三尊)을 중심으로 명부계(冥府界)를 다스리며 망자(亡者)의 생전의 죄업을 판단하는 열 명의 시왕, 판결과 형벌 집행을 보좌하는 제자들을 한 화폭에 두었다.

문화재청은 이와 관련 “화면은 다소 어두운 감이 있으나 색감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신체와 각종 의장물(儀仗物)의 묘사가 매우 세밀하면서도 뛰어난 묘사력을 갖추었다”며 “현존하는 조선 16세기 불화는 대부분 일본 등 국외에 있고 국내에 전해지는 작품은 매우 드물어 이 작품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알려진 16세기 지장시왕도이자, 명확한 제작 시기를 갖추고 있고 인물의 배치와 구도, 지장보살을 비롯한 여러 보살․제자의 형상, 양식적 특징에서 조선 중기 불교회화를 대표하는 작품으로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번 5건의 문화재 지정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국보․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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