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태허스님) 서거 49주기 추모재가 다음달 12일 현충원에서 봉행된다.

경기도 양평 용문사에서 출가 1919년 '조선독립군 임시사무소' 명의 격문을 뿌려 옥고를 치렀던 운암 김성숙은 2016년 제71주년 광복절에 중국인 부인 두쥔훼이(杜君慧, 1904∼1981) 선생이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외무부 요원으로 항일독립운동에 참가한 공로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아 부부가 항일독립운동에 헌신했었다.

운암 김성숙은 일제강점기 중국으로 건너가 조선의용대에 입대, 일제 주요 기관 파괴를 목적으로 결성된 조선의열단에 가입했고, 학생항일단체인 '반역사'(反逆社)를 조직해 의열단을 배후 지원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역임했다.

정부는 김성숙(태허스님)의 공훈을 기려 1982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고, 국가보훈처는 2008년 4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이번 추모재에는 (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가 주관하며  유족, 관련단체장, 부천 석왕사합창단, 역사어린이합창단,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 국방부 의장대가 참여하고, 운암 김성숙선생 묘소 참배 순서도 갖는다.

민성진 기념사업회장은 “운암 김성숙 선생은 출가스님으로 조선의용대, 의열단 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역임하시며 항일독립운동을 앞장서고 해방 후 정치가로서 좌우합작과 반독재 민주화투쟁에 앞장서며 조국 통일을 위해 헌신한 지도자로 평가되는 인물”라며 “평화통일의 초석 마련에 진력했던 태허스님에 대한 재평가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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