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
사람이 만일 한 마음,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부처님께 귀의하면, 이 사람은 기쁨을 반드시 얻게 되나니, 부처님께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으시고, 중생을 기억하시기 때문이다. 사람이 만일 한 마음,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달마1)에게 귀의하면, 이 사람은 큰 기쁨을 반드시 얻게 되나니, 달마의 힘은 밤낮을 가리 않고, 중생을 지키시기 때문이다. 사람이 만일 한 마음,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승가에 귀의하면, 이 사람은 큰 안온(安穩)2)을 반드시 얻게 되나니, 승가의 위력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중생을 보호하기 때문이다. - 제석소문경(帝釋所問經)

418
부처님은 의사에 비유되고, 법은 병 없음에 비유되고, 승가는 병자를 간호하는 사람에 비유되고, 계는 좋은 약에 비유된다. - 아비담비바사론(阿毘曇毘婆娑論)

419
만약 중생이 삼보를 훼손하고, 비방하면 무간지옥(無間地獄)3)에 떨어진다. -지장경(地藏經)

420
“수보리(須菩提)4)야! 나의 법을 훼손하는 자는 마땅히 출가(出家)5)하지 말아야 한다. 무슨 이유 때문인가? 이 사람은 반야바라밀다를 위배하고, 훼방하기 때문에 일체의 불보(佛寶)6)를 훼손하고, 비방하며, 일체 불보를 훼방하기 때문에 삼세의 모든 부처님의 일체 지혜를 훼방하며, 일체 지혜를 훼방하기 때문에 일체법보를 훼방하며, 법보를 훼방하기 때문에 일체승보를 훼방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삼보를 훼방하여 셀 수 없는 착하지 않은 업행을 쌓으면, 지옥에 마땅히 떨어져 큰 고뇌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불모출생경(佛母出生經)

421
만약 국왕, 대신, 통령(統領)7), 재집(宰執)8)이 불법을 믿지 않고, 사장(師長)9)을 공경하지 않으면 국계(國界)10)의 선신(善神)11)이 기뻐하지 않고, 용왕이 기뻐하지 않으며, 오곡이 익지 않고, 풍우가 때를 가리지 않을 것이다. 불법을 공경하지 않는 사람은 복 짓는 것을 불신하고, 도업(道業)12)을 닦지 않으며, 즐거움을 누리는 것을 탐하여 깨닫고, 알지 못한 즉 모든 악한 귀신이 그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기 때문에 탐욕이 치성하여 재보를 쌓아도 만족함을 알지 못한다. 이러한 사람들은 당연히 스스로 살펴 생각하여 급히 잘못을 돌이키고, 보리심(菩提心)13)을 일으켜 복을 널리 지어 마땅히 그 몸을 구해야 한다. 세간의 범부가 삼보를 공경하지 않고, 불법을 믿지 않으면 귀신이 혼란스럽게 하는 것을 당하여 다투고 경쟁하며, 어질고 순함을 혼란스럽게 하고 해롭게 한다. 이러한 마귀 같은 사람은 능히 이단이 되어, 시비를 사사롭게 집착하며, 책략과 비밀스런 모략을 설하여 그릇된 행위를 마구잡이로 행한다. 이런 까닭에 세상 사람들은 모름지기 깨달아 살펴, 신심을 일으켜, 여러 복우(福祐)14)을 지어야 한다. -대교왕경(大敎王經)

422
모든 유정물이 능히 불・법・승보에 귀의하여 믿지 않고, 여러 악업을 지으면, 제취(諸趣)15)에 윤회하여 끝없는 고통을 받게 된다. 그러므로 마땅히 불・법・승보에 귀의하여 자타의 이익과 안락을 부지런히 구하여야 하다. - 대반야경(大般若經)


423
여래를 뵙고 부처를 정신 차려 생각하면(思念), 이것은 스스로 부처님께 귀의하는 것이다. 법문을 듣고 법을 정신 차려 생각하면,(思念) 이것은 법에 스스로 귀의하는 것이다. 여래 성중(聖衆)16)을 보고 그 도의(道意)17)을 정신 차려 생각하면(思念), 이것은 스님들께 스스로 귀의하는 것이다. - 법경경(法鏡經)

각주) -----
1) dharma의 음사(音寫)로 법(法), 부처님의 가르침.
2) 안락하고 평온한 것. 아무 고뇌도 없는 깨달음의 경지.
3) 아비지옥. 8대 지옥의 하나. 고통이 끊일 사이가 없으므로 무간(無間)이라 한다.
4) 십대 제자 중 한 분. 해공(解空) 제일.
5) 계(戒)를 받아 스님이 되는 것.
6) 부처님은 더없이 귀중하므로 보배에 비유한 것. 삼보(三寶) 중 하나.
7) 고관
8) 고을의 우두머리
9) 스승과 연장자
10) 국토, 나라
11) 불법과 불자를 수호하는 신
12) 불도의 수행, 진리의 실천
13)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마음
14) 행운의 원인이 될 선근(善根)
15) 육취(六趣) 즉 미혹의 세계
16) 교단, 불제자들, 비구들 등.
17) 깨달음을 구하는 마음

법진 스님 | 한국불교선리연구원 원장,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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