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표회장인 강당을 가득 매운 이용자들과 서울노인복지관장 희애 스님이 올해 운영과 관련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하루 3천여명이 이용하는 최대 복지시설인 서울노인복지센터가 공간확대와 이용자 자율경영의 새 장을 열었다.

지난해 개장한 서울 삼청동 시니어 공방에 참여해온 강혜령 씨는 “올해 자율경영으로 서울 북촌에 시니어공방 2호점으로 ‘Shop in Shop’을 개장한다”며 “그간 기업 등에서 생산 후 남은 짜투리 실과 직물 부자재 등으로 복지시설 이용자들이 틈틈이 만든 생활용품의 수요와 공급이 늘어나고 참여열기가 높아진 결과 복지관에 머물지 않고 지역으로 공간을 확대한 것”이라고 신규 사업을 23일 설명했다.

서울노인복지센터 올해 사업 설명회에는 이용자인 제희덕 씨가 ‘시니어영상기자단’의 활동으로 기사 쓰기 확대가 발표됐고, 백영자 씨는 “그간의 ‘실버영화도슨트’가 활성화돼 지난해 10회였던 찾아가는 서울노인영화제가 성료됐고 올해는 전국으로 영화제를 확대시키는 사업과 캐나다 밴쿠버영화제를 공유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자원봉사단 이희경 씨는 “지난해 복지센터 앞 건널목 확보가 순조롭게 성사됐다”면서 “올해는 종로광장으로 봉사활동의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인생학교 수료생 동아리의 박정수 씨는 “선배시민으로서 명절기획단과 등축제기획단을 기획하고 행사를 진해알 계획”이라며 “선배시민의 직접 투표로 탑골문화예술학교 총학생회장 선출이 준비되고 있다”고 신규 사업을 소개했다.

서울노인복지센터 3층 강당에서 이용자 300여명이 가득찬 가운데 진행된 올해 사업 설명회에서 관장 희유스님은 “공감하고 이해하고 존중함으로서 100만 선배시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복지관으로 확장하는 발걸음을 시작됐다‘면서 ”선배시민으로서 그간의 경험과 지혜를 다른 세대와 지역사회로 다가가 직접 실천하는 복지의 확장 올해 사업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장혜영 복지사는 “서울노인복지센터가 2001년 12000여명의 회원에서 지난해 6300여명으로 회원이 급증하며 다른 복지관과 달리 남성이 7대3의 비율로 절대다수를 차지해 한정된 시설공간을 지역사회 참여 공간으로 확장하는 사업에 이용자가 자율적으로 이끌고 있다”면서 “지난해 식당을 당뇨예방의 건강식단으로 바꾸고 올해는 치매예방의 총명학교 운영에서 식단까지 치매예방식으로 준비하고 사찰음식요리사와 함께하는 요리교실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시니어 공방 참여자 강혜령 씨(중앙) 등 서울노인복지센터 이용자들이 올해 신규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좌로부터 제희덕, 박정수, 강혜령, 백영자, 의희경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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