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현직 초심호계위원이 성폭행 혐의로 최근 피소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초심호계위원은 사회로 따지면 1~2심 법원의 판사격이다. 따라서 청정지계를 기반으로 범계승을 심판해야 할 호계위원이 오히려 도덕적 하자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조계종 사법기관의 신뢰추락을 부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종단 지도부의 도덕성 문제가 다시 사회에 회자되는 등 도마에 오르고 있다. 

조계종 초심호계위원이자 경북 S사 주지 H 스님은 최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및 ‘폭행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인은 S사 종무원으로 일했던 A씨와 A씨 어머니다. 이들은 S사 주지실과 인근 모텔 등에서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상남도 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이 고소건은 현재 김해서부경찰서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 스님과 고소인 A씨 사이에는 아이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H 스님은 성폭행 고소가 이루어진 직후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초심호계위원직을 사직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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