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산서성 운두저촌 지역 주민들을 진료하고 있는 의료진들. <사진=세종파라미타>

조선의용군 항일 무장투쟁 전적지를 잘 관리해 준 중국 지방정부와 지역 주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불자들이 한방의료봉사에 나섰다.

파라미타청소년협회(협회장 심산)와 세상을향기롭게(이사장 정여)는 7월 23일부터 30일까지 중국 산서성 운두저촌 지역에서 무료 한방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운두저촌이 자리한 태항산 지역은 1942년 조선의용군과 중국 팔로군이 연합해 일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항일무장투쟁 격전지이다. 험준한 산악지역인 이곳에는 현재도 조선의용군이 활동하던 유적이 남아 있다. 운두처촌은 조선의용군 총사령부가 주둔했던 곳으로, 중국 팔로군 총사령부가 있던 마전 인근이다.

동국대 한방의료진, 한국과 중국 청소년, 청소년 지도자 25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은 운두저촌 주민 800여 명을 대상으로 한방의료봉사를 실시했다. 통역은 중국 각지에서 모인 한국어 전공 중국 대학생들이 자원봉사했다.

한방의료봉사단원들은 의료봉사 전후로 하북성 한단시 진기로예 열사능원 석정 윤세주 열사 묘소, 산서성 석문촌 윤세주·진광화 열사 묘소, 하북성 화북평촌 호가장 전투 4인 열사 묘소 등 항일 무장투쟁에 나섰던 조선독립열사들의 묘소를 참배하고 고귀한 희생과 독립정신을 기렸다.

행사를 주관한 세종파리미타 관계자는 “의료공익활동이 매년 한-중 우정의 징표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많은 참여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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