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종교구장 4년 소임을 회향하는 정우 스님이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군종교구>

조계종 군종교구장 정우 스님이 4년 간의 소임을 마무리했다.

군종교구(교구장 정우)는 7월 9일 ‘정우 스님 군종교구장 회향법회’를 국방부 법당 원광사에서 봉행했다.

정우 스님은 회향법회에서 재임 기간 가장 보람 있었던 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무량수전을 건립한 일을 꼽았다. 스님은 “출가한지 50년이 넘었지만 가장 값지고 보람된 일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고려 건축양식의 무량수전과 종각을 낙성한 것”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무량수전 낙성은 제가 한 게 아니”라면서 “정우라는 소임자를 통해 한국불교가 한 불사”라고 회향 공덕을 불사 동참 대중에게 돌렸다.

스님은 재임 4년간 무량수전 낙성 외에 군법당 30여 곳 신축, 시설 노후 군법당 70여 곳 보수, 교구본사와 군법당 간 자매결연, 군 장병 위문품 보내기, 독서카페 기증 등 군불교 발전에 헌신했다.

이날 회향 법회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 환영법회를 겸해 열렸다. 서주석 차관은 2006년 대통령비서실 안보수석비서관 재임 시절 청와대 불자들 신행모임인 청불회 회장을 역임했다.

서 차관은 “불교에서 배운 청정심으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호국불교의 전통 안에서 국가안보와 국방을 유지해 나가는데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날 법회에는 정우 스님을 비롯해 국방부 군종정책과장인 남장 김갑영 군승, 원광사 주지 법상 김대현 군승, 서주석 국방부 차관, 박정이 국군예비역불자연합회 회장, 김재봉 국군불교총신도회 사무총장 등 사부대중 200여 명이 동참했다.

한편, 군종교구는 오는 27일 오후 6시 30분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군종교구장 이·취임 법회를 봉행할 예정이다. 군종교구는 지난 5일 상임운영위를 열어 제4대 군종교구장에 108산사순례회 회주 혜자 스님과 현 군종교구 부교구장 선일 스님을 복수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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