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공원 제도 시행 50주년을 맞아 제도 개선 방향과 불교계 입장을 정리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조계종 환경위원회는 ‘자연공원 50주년!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5월 25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유호 환경부 자연공원과 과장이 ‘자연공원 정책 현황과 미래 과제’, 최송현 부산대 교수가 ‘자연공원제도의 시대적 변화에 대한 성찰’, 윤주옥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집행위원이 ‘자연공원제도 개선의 방향과 사회적 관심’, 이영경 동국대 교수가 ‘자연공원 공원문화유산지구의 인식 전환과 개선 방안’을 각각 주제 발표할 예정이다. 오구균 호남대 교수와 나공주 국립공원연구원 원장, 남준기 내일신문 국장석 기자, 주경 스님(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이 토론한다.

“자연공원정책은 조계종 종책과 사찰 운영에 중요하다”는 게 조계종의 입장이다. 교구본사급 사찰 대부분과 사찰림의 50% 가량이 국립공원을 포함한 자연공원에 편입돼 있기 때문이다. 또 국립공원 내 사찰 소유 토지가 7.2%에 달하고, 국립공원 주요 탐방로가 사찰지를 경유하고 있다. 더구나 자연공원 내 문화자원과 문화재 대다수가 사찰과 불교문화재인 점을 감안할 때 자연공원 운영 관리에 있어 사찰의 기여와 역할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자연공원 내 사찰의 가치는 단순한 면적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는 게 조계종의 설명이다.

조계종 환경위 관계자는 “2012년 공원문화유산지구 지정 이후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살펴보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토론회에서 자연공원의 시대적 변화와 방향성을 살펴보고, 시민사회환경단체와 학계를 중심으로 이어져온 자연공원제도 제도 개선 배경과 요구사항, 불교계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2)2011-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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