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종교인평화회의(KCRP) 산하 종교평화국제사업단(이사장 최근덕 성균관 관장)는 필리핀 민다나오에 종교간 갈등을 해결하고 평화정착을 지원하기 위하여 종교문화간 대화센터를 설립하고, 11월 5일 오후 3시 민다나오 현지에서 개원식을 가졌다.

종교 문화간 대화 평화센터에서 공식 개원식에는 민다나오의 센터 설립을 위한 공동 파트너인 비숍 울라마 회의 페르난도 카팔라 대주교와 민다나오의 이슬람 종교지도자 20여명과 한국 종교인평화회의 최근덕 성균관 관장, 권오성 KNCC 총무, 김동완 천도교 교령, 한양원 한국 민족종교협의회 회장등 공동회장단과 재경 스님(불교), 양덕창 부서장(천주교), 정인성 교무(원불교)와 문화체육관광부 김미현 주무관 등 100여명이 참석 참석했다.

최근덕 종교평화국제사업단(IPCR) 이사장은 개원사에서 “종교문화간 대화 평화센터 개원으로 민다나오의 평화 정착이 앞당겨 지길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권오성 KNCC 총무는 “종교문화간 대화 평화센터가 평화의 씨앗이 되길 기원한다”고 축하했고, 김동완 천도교 교령은 “서양의 물질문명 지배의 시대는 종식되고, 새로운 동양 정신문명이 이 세사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고 축사했다. 또 한양원 한국 민족종교협의회 회장은 “촛불이 자신을 불태워 어둠을 밝히고, 소금은 스스로를 녹여서 음식의 맛을 내듯이 종교인의 본분은 스스로를 희생하는데 있다”는 격려했다.


개원식에서는 한국 종교계를 대표하여 최근덕 이사장과 필리핀 종교계를 대표하여 페르난도 카팔라 비숍 울라마 회의 공동의장이 공동으로 센터 지원과 협력에 합의하는 협정서에 서명했다.

한편, 4일 오후 7시에 한국 종교대표단은 필리핀의 평화 추진을 위한 대통령 자문위원회(OPAPP)의 아나벨라 아바야 비서(장관급)를 만나 민다나오의 종교문화간 대화평화센터 설립에 대한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하여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근덕 종교평화국제사업단 이사장은 “한국 종교계가 펼쳐나가고 있는 민다나오 갈등 해소와 평화 정착 지원사업에 필리핀 정부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고, 아나벨라 아바야 비서는 “필리핀 정부차원에서 한국 종교계의 민다나오의 평화정착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감사와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서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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