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태종 부산삼광사 점등대법회에서 도용 종정, 춘광 총무원장, 세운 주지 스님 등이 점등식을 갖고 있다.<사진=금강신문 제공>

부산 삼광사(주지 세운)는 4월 16일 오후 7시 경내 지관전에서 ‘봉축 점등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서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은 법어를 통해 “부처님 걸으셨던 실천의 길을 따라 어두운 마음에 빛을 비추고 반야의 등불 높이 들어 진리의 길을 떠나야 한다”며, “부처님 법 만난 소중한 인연에 감사하며, 세상에는 희망, 마음에는 공덕이 가득한 기쁨의 등불을 밝히자.”고 당부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치사에서 “오늘 우리는 밝고 찬란한 등불을 밝히면서 마음 속 번뇌의 어둠을 물리치는 자비와 지혜도 함께 밝히고 있다.”며 “우리가 미혹의 중생계를 전전하며 받아온 고통이 아무리 길었다 해도 찰나의 빛으로 능히 물리칠 수 있으니, 그 찰나의 빛을 오래오래 마음속에 간직한다면 항상 밝고 청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광사 주지 세운 스님은 점등사에서 “부처님오신날이 해마다 오지만, 사실 우리 불자들의 마음에는 날마다, 시시각각 찰나 찰나에 부처님께서 와 계신다.”며, “백양산 삼광사 청정도량에 밝히는 등불이 모두가 참되게 살아가는 법을 실천하는 자성의 불씨가 되어 무량중생을 제도하는 인연을 만들 수 있도록 모두 정진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점등대법회에는 천태종 원로의원 문덕 스님, 천태종 감사원장 용암 스님, 부산불교연합회 회장 경선 스님(범어사 주지), 김영춘 국회의원, 백종헌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등 사부대중 1만 여 명이 동참했다.

삼광사는 이날 점등을 시작으로 5월 3일까지 매일 저녁 7시부터 새벽 3시까지 33인, 영가등, 연등, 비단등, 동물등, 사천왕등, 범종등, 법고등, 탑등, 봉황등 등 5만여 개의 연등을 밝힌다. 또 5월 2일, 3일에는 다양한 체험부스 및 먹거리장터를 운영하고, 부처님오신날인 5월 3일에는 삼광사 어린이, 청소년 예능대회를 개최한다.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운 융창과 국민 화합을 기원하는 법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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