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6월 17일 해인사 입구에 세워진 故 김영환 장군 공적비.
법보사찰 합천 해인사(주지 선각 스님)가 11월 14일 오전 10시 30분 해인사 김영환 장군 추모비 및 대적광전 앞 탑마당에서 ‘故김영환 장군 호국추모재 및 문화재지킴이 감사패 수여식’을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 후원하고 경남 합천군과 해인사가 공동 주관하는 ‘2011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 준비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추모재는 6·25 전란 중 해인사 팔만대장경을 지켜낸 故김영환 장군(1920~1957, 당시 공군 대령)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고 있다.

이날 추모재와 더불어 고인의 뜻을 기리는 기념행사로 문화재청이 주는 故김영환 장군에 대한 ‘문화재지킴이 감사패’ 수여식도 진행한다.

이번 추모재에는 조계종정 법전 스님을 비롯해 총무원장 자승 스님 이하 종단 원로 스님들, 해인사 사부대중, 120여명의 공군 6·25참전 유공자회까지 모두 2천여 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6·25 당시 가야산에 숨어든 인민군을 소탕하기위해 출격했던 공군비행단 편대장이었던 故 김영환 장군은 폭격지점이 해인사 팔만대장경임을 알고 인민군 수백명을 살려 보내더라도 팔만대장경을 폭격할 수는 없다는 소신으로 공격을 포기, 팔만대장경이 오늘날까지 보존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해인사 스님들을 중심으로 해외동포 포함 6천여 명의 국민들이 문화재 보존으로 민족자긍심을 지켜 준 故김영환 장군에 대해 문화훈장 수여를 정부에 요청, 인가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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